최종편집:2024-05-16 21:04 (목)
취업않는 아들과 말다툼 끝에 ‘참극’
상태바
취업않는 아들과 말다툼 끝에 ‘참극’
  • 김광수 기자
  • 승인 2017.08.28 2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들 욕설 폭행시도 분개 범행

【부천】 아들의 취업 문제로 말다툼 끝에 20대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부천소사경찰서는 자신의 집 옥상에서 아들을 흉기로 상해해 숨지게 한 조선족 아버지 Y(54)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Y씨는 지난 27일 오후 6시 27분경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소재 S빌라 옥상에서 아들 Y(27)씨에게 이같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서 아버지 Y씨는 처음 안방에서 아들과 취업문제로 다투다 고성으로 이웃주민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옥상으로 자리를 옮겨 대화 중 아들이 욕설과 함께 폭력을 행사하려 하자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사건발생 후 아버지는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아들 Y씨는 과다출혈로 2시간 만에 숨졌다.

Y씨는 경찰에서 “지난 2014년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아들이 취업은 하지 않고 집에서 놀고 있어서 평소 잦은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Y씨는 중국국적 조선족으로 관광비자로 온 가족이 한국에 온 뒤 건설현장 등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한편 경찰은 Y씨를 상대로 조사를 마친 뒤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