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추진하고자 하는 ‘소래포구 현대화사업’의 기본방향이 정해졌다.
구는 지난 3월 어시장의 화재를 계기로 소래포구를 관광명소로 새롭게 조성하고 상인들이 합법적이고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 철골천막으로 설치돼 있는 현재의 불법 가설건축물을 정식 건축물로 신축하는 현대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화사업은 화재로 소실된 지역과 젓갈 상인회 등 화재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 전부를 포함한다. 사업비는 토지 매입비 153억원, 건축비 46억원 등 총 203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골자는 논현동 현 어시장부지 4353㎡에 지상 1층 연면적 3308㎡의 판매시설(소매시장)을 내년까지 최대한 빨리 신축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1층 상부에는 주차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건축계획은 실시설계 시 확정된다.
부지는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5년 분할로 매입한다.
토지매입비는 시와 구가 각각 50%씩 부담하기로 하고 구는 토지매입비 남동구 부담분 75억원과 건축 설계비 2억5000만원을 이번 3회 추경에 반영해 ‘9월 의회 임시회’에 심의요청했다.
구 관계자는 “소래포구 현대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의회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소래포구가 수도권 제일의 관광명소로 재도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의회의 승인이 나면, 개발방식 및 건축방안, 점포배치, 입점 등 세부적인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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