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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통령’ 김대중, 웃을 수 있는 올 시즌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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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통령’ 김대중, 웃을 수 있는 올 시즌을 꿈꾸다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8.01.31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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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5년차, 치앙마이서 시즌대비 담금질

프로 5년차를 맞은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김대중이 묵묵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14년 인천에 입단한 이후 어느덧 5번째 맞는 시즌으로 언제나 그래왔듯 지난 시즌보다 좋은 활약을 선보이겠노라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

김대중은 “프로 데뷔 후 5번째 해라고 해서 평소와 비교해 마음가짐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면서 “그동안 그래왔듯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선수가 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김대중은 인천에 몸담은 시즌 중에 가장 좋은 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

자신의 본래 포지션인 중앙 수비수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출장해 총 22경기에 나서 5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그는 “여태껏 내가 수비수로서 크게 주목받았던 시즌이 없었다. 반면에 지난해에는 아무래도 공격포인트와 같은 수치가 두드러지다 보니 그런 평가를 받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비록 공격수로 쌓은 결과물이기는 하지만, 팀에 도움을 안겼다는 부분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게 프로 5년차에 접어들면 팀 내에 선배와 후배가 절반으로 갈리는 시기다.

이제 김대중도 선배 선수로써의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

김대중은 “지금 함께하고 있는 선배들이 나를 포함한 후배들을 워낙 잘 챙겨주셔서 아직까지는 내가 선배로서의 부담감은 느끼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시간이 조금 더 흘러서 내가 팀에서 선참급으로 접어들게 되면 후배들과 막역하게, 친구처럼 대할 수 있는 살가운 선배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14년 데뷔 첫 해에 잠시 대전시티즌으로 반년 동안 임대를 다녀오긴 했지만, 프로 선수가 한 팀에 5년 동안 몸담고 있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에 대해 김대중은 인천 생활에 만족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동료들이 ‘너는 연장 계약 한 번만 더하면 인천에서 은퇴하겠다’는 말을 하곤 한다. 내가 스스로 느끼기에도 인천이란 팀이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면서 “특별히 팀에 불만이 있었던 적도 없었다. 구단이나 감독님도 나를 많이 생각해 주신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은 다른 경우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대중은 “인천 팬들이 언제나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인천 팬의 열정은 우리가 경기장에 있을 때 100% 느끼고 있다”면서 “올 시즌 역시도 다함께 포기하지 않고 함께했으면 좋겠다. 올 시즌 꼭 좋은 성적을 거둬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오는 2일 태국전지훈련을 마무리한 뒤 한국 남해, 중국 산둥 등지에서 담금질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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