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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축구, 스피드-공격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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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축구, 스피드-공격 ‘합격점’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8.02.25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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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동루렁 1군과 평가전, 무고사-고슬기 쌍포 앞세워 2-2 무승부
▲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와 중국프로축구 산동루렁 1군과의 평가전이 지난 23일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무고사가 상대 수비수를 뚫고 문전으로 파고들고 있다.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가 빠른 스피드 통한 공격 축구를 예고, 팬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인천구단은 지난 23일 중국프로축구 산동루렁 1군과 평가전을 통해 최종점검을 마쳤다.

인천은 올 겨울 영입한 무고사의 추격골과 고슬기의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의 성과를 거뒀다.

현장을 찾은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측면 공격, 중앙 미드필더의 움직임 모두 합격점이다”며 인천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또 “확실히 외국인 선수는 지난 해보다 더 나은 수준”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인천은 지난 해부터 뛴 수비수 부노자를 지킴과 동시에,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있는 쿠비, 몬테네그로 현 국가대표 무고사를 데려왔다.

무고사는 연습경기부터 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또 합류하게 될 아길라르는 코스타리카 국가대표로 오는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있는 수준 높은 선수다.

이기형 감독은 기존 선수들의 호흡도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을 많이 잔류시켜, 조직력 강화가 잘 됐다”고 했다.

인천 구단은 지난 해 중용됐던 하창래, 김경민, 채프먼의 이적과 김도혁의 경찰축구단 입대 외에 대부분 선수를 지켜냈다.

주전 미드필더 한석종은 “많은 선수들이 남게 돼 손발을 맞추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비진은 하위권 구단 이상이라는 평가다.

지난 해 대구FC(실점 52점) 다음으로 적은 53실점을 한 인천이다. 이는 1부리그 7위였다.

또 정산, 이진형, 이태희의 골키퍼 경쟁체제는 2년 연속 이어지며, 인천의 골문이 단단해질 전망이다.

지역 축구계가 지목한 핵심 선수는 김진야다. 지난 해 데뷔전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그는 올해도 인천의 측면을 담당 할 예정이다.

한 지역 축구인은 “연령대 대표팀 선발 추천 될 정도로 기대주다”라며 가능성을 인정했다.

또 다른 축구인은 “지난 해 컨디션 난조로 기복이 있었던 김용환의 부활과 함께 김진야의 성장이 중요하다”며 김진야의 성장세가 인천 전력에 미칠 영향도 말했다.

한편, 축구 전문가들은 인천의 승부 포인트는 전반기라고 표현하고 있다.

올해 프로축구 중간 휴식기는 5월 20일부터 7월 7일까지다.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참가기간이다. 인천은 휴식기까지 14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승점은 총 42점이다.

한 축구 전문가는 “인천이 초반 14경기 중 절반의 성공만 거둬도 된다”고 평했다.
 
승점 42점 중 21점만 성공이라는 것.

최근 4년간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한 구단들의 최종승점은 36~45점대다.

총 38경기가 치러지는 1부리그다. 14경기만에 잔류에 필요한 승점 절반을 얻는다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는 셈이다.

인천은 지난 시즌 개막 후 14경기 중 11점을 얻었다. 2016시즌은 같은 조건에서 8점을 얻는데 그쳤다. 1경기당 1점을 얻지 못했다.

한 축구팬은 “전반기에 경기 수 이상의 승점을 따내야 시즌 후반이 편해질 수 있다”며 전반기 승부수에 동조했다.

이 감독도 “시즌 초반 힘들어왔던 것을 안다”며 “이를 이겨내기 위해 선수단 모두가 힘을 모았다”며 전반기 승부수에 공감했다.

이어 “올해는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플레이를 통해 잔류에 만족하지 않는 팀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은 다음달 3일 강원FC와 2018 K리그(1부리그) 원정경기를 통해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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