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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소방서 실습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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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소방서 실습을 마치며…
  • 경도신문
  • 승인 2018.05.2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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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효 선

소방공무원의 꿈을 가지고 노력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주간의 인천소방학교 교육을 마치고 4주간 남동소방서의 화재·구급·구조, 행정 실습도 마무리했다.

첫 번째 실습은 화재실습이었다.

걱정하던 것과는 다르게 반갑게 맞아주시는 센터장님 덕분에 기분 좋은 첫 출발을 시작했다.

화재실습에서는 기본적인 화재이론부터 시작해서 센터의 전반적인 업무를 배웠다.

특히 펌프차, 물탱크차, 고가사다리차 등 소방차의 구조와 조작방법을 직접 보고 배웠다.

일반적으로 겉모습만 보던 차를 자세하게 보고 설명까지 들으니 훨씬 흥미로웠다.

또한 담당 주임님께서 질의응답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궁금한 사항들을 세세하게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화재실습이 끝나고 고대하던 구급대로 갔다.

처음 우리를 맞아 주시는 구급대장님께서는 구급의 전반적인 업무와, 경험담을 이야기해주셔서 첫 시간부터 흥미로웠다.
 
또한 스마트의료지도 이론을 배우고, 영상도 시청했다.

의사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요구조자에 대한 구급대원들의 전문적인 처치들을 역할별로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구급대원 선배님들께서 출동케이스도 많이 보여주시면서 그것에 대해 같이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마지막 날에 긴급구조종합훈련을 나갔는데, 실제상황처럼 요구조자를 확인하고, 응급처치를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보람찼다.

실습하면서 출동을 같이 나갈 수 없으니 구조실습은 어떠한 것을 할까 가장 궁금했다.

첫 시간에는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수난구조에 대해서 배웠다.

스쿠버다이빙 전문가이신 구조대원이 있으셔서 스쿠버다이빙의 기초이론부터 시작해서 스쿠버 장비들 결합까지 직접해보았다.

충분한 안전교육을 받고 수영장에서 직접 스쿠버다이빙도 해봤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배울 것이다.

두 번째 시간에는 산악구조교육을 받았다.

분리형 들것과 간단한 응급처치 가방을 매고 소래산을 등반했다.

충분히 몸을 푼 후, 안전에 유의하면서 대원과, 요구조자 역할을 모두 해봤다.

산을 등반하는 일반 시민들은 실습생들을 다 같은 소방관으로 보기 때문에, 힘든 내색 없이 미소를 지으며 등반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재미있기도 하다.

사무실로 돌아와서 화학보호복도 직접 입어보고 드론도 날려봤다.

단순하게 재미로 날려보는 드론이 아니었다.

글로는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소방에서의 드론 역할을 대단하다.

재난현장에서 소방드론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

구조대 선배님들 모두다 출동으로 바쁘신 와중에도 구조업무도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또한 교육중인 장면들을 멋진 사진으로 남겨주신 구조대장님께 감사하다.

마지막 행정실습은 3일밖에 되지 않아서 아쉬웠다.

하지만 소방행정과, 예방안전과, 대응구조구급과, 현장대응단에서의 업무와 역할들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간단한 문서작성도 직접 해보고 화재조사실도 견학하면서 몰랐던 것들을 알게 돼 뜻깊었다.

마지막으로 남동소방서를 실습하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은 바쁘신 와중에도 실습을 나온 후배들을 위해서 작은 것 하나라도 더 보여주시고 가르쳐 주려고 하시는 선배님들의 모습에 너무 감사했다.

나도 구급대원의 업무뿐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소방공무원으로 더욱 발전하고 노력하는 소방관이 될 것이다.

<인천남동소방서 실습생 문 효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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