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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여교사, 봉침맞고 쇼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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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여교사, 봉침맞고 쇼크 사망
  • 김광수 기자
  • 승인 2018.08.08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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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경찰서, 한의원 원장 업무상 과실치사 여부 조사

【부천】 부천지역의 한 한의원에서 허리 통증으로 치료를 받던 초등학교 여교사가 쇼크 반응을 보인 뒤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유족의 고소장을 접수 받은 부천오정경찰서는 한의원 원장 A(43)씨를 업무상과실치사 여부를 두고 조사 중이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인 B(38)씨는 지난 5월 15일 부천시 소재 한 한의원에서 허리 통증으로 봉침 치료를 받던 중 쇼크 반응을 일으켰다는 것,

당시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서울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6월 초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시신 부검 결과 B씨는 몸이 붓는 아나필라시스 쇼크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민성 쇼크로도 불리는 아나필라시스 쇼크는 호흡곤란과 혈압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씨 유족 측은 한의원 측이 응급처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고소장을 접수 받은 경찰은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펼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특히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응급처치를 제대로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현재 관련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추가로 대한의사협회에 자문을 의뢰하고 사망사고에 대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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