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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비 220억 절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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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비 220억 절감 전망
  • 강복영 기자
  • 승인 2018.09.1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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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시설 BTO 운영비 재무계획 개선 합의

김포시가 민간투자사업 하수처리시설 운영비 재무계획 개선 합의로 하수처리 사용료 220억 원 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는 급격한 인구증가로 인한 하수처리 비용에 대한 재정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지난 6월 1일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하수도시설 민간투자사업(BTO) 실시협약 변경 협상단’을 구성해 7차례 마라톤 협상 끝에 이달 11일 운영비 재무계획 변경에 합의했다.

2008년 12월 민간투자사업자 푸른김포와 실시협약 체결로 시작한 이번 BTO는 그간 금융조건 및 사업여건 변화로 재무계획 변경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시는 이번 협상에서 당초 협약상 높은 타인자본에 대한 고정 이자율을 현재 금융조건에 맞게 조정하는 자금 재조달 추진을 합의해 이자율 인하의 성과를 냈다.

또한 과다책정된 시설물 대수선비를 24% 감액 조정하고, 민간투자사업 특성상 정산이 어려운 대수선비 적립액에 정산개념을 협약서에 명문화 하는 등 BTO의 약점을 최대한 보완했다.

이 밖에도 시는 분뇨처리장 추정물량을 현실화로 분뇨처리비용을 인하해 재정 건실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결과 민간사업자의 운영 잔여기간 13년 6개월간 하수처리비용 61억 원, 분뇨처리비용 116억 원, 이자율 인하 등에 따른 자금재조달 효과 43억 원 등 총 220억 원의 예산이 절감될 전망이다.

한편, 민간투자사업자는 수도권매립지 하수슬러지 처리단가를 현실화해 향후 운영상 잠재적 리스크를 덜게 됐다.

장영근 부시장은 “한쪽의 희생만을 강요한 결과가 아닌 상호 합의로 양측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시뿐만 아니라 다른 민간투자사업 운영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와 푸른김포는 향후 민간사업자의 출자자 동의 및 행정절차를 거친 후 다음 달 중 실시협약 변경을 체결하고, 변경된 재무계획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운영기간 종료시점인 2032년 7월 14일까지 관련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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