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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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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8.10.15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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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시정 비전 확정… 시정 운영계획 발표

인천시가 시정 비전인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민선7기 4년의 시정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박남춘 시장은 15일 ‘인천시민의 날’을 맞아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 후 100일 간의 소회와 함께 민선7기 시정운영 방향과 분야별 시정과제를 설명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시장은 취임 이후 줄곧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소탈한 탈권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각종 행사의 허례허식을 없애고 의전을 대폭 간소화했으며, 시장실을 개방해 시민과 시장실 사이에 문턱을 낮췄다.

지난 여름 폭염 시 무더위 쉼터 대폭 확대, 시청사 주변 1인 시위자를 위한 그늘막 설치, 상수도 검침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등 작지만 시민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들을 챙겨왔다.

공직사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보고식으로 진행되던 형식적인 회의는 없애고 시장이 실·국을 찾아 직원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

정책의 입안부터 평가까지 통계·빅데이터 기반으로 추진되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고, 인사제도 개선과 일하는 방식 혁신방안을 위해 이달 중 전 직원이 참여하는 워크숍도 계획하고 있다.

정의와 소통, 협치, 혁신으로 시의 가치를 높이는 시정철학 실현을 위해서도 착실히 준비해왔다.

조직개편을 통해 협치, 소통, 혁신 조직을 대폭 확대해 지원체계를 강화했고, 온·오프라인 소통채널도 대폭적인 개편을 구상 중에 있다.

취임하자마자 군·구 단체장 워크숍, 국회의원 정책간담회, 예산정책협의회 등을 개최해 협치의 길을 열었고, 정부, 정당, 국회의원, 유관기관 등과 57회를 만나 소통하면서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시는 그동안 시민공모와 온오프라인 투표, 시민토론회 투표 등의 과정을 거쳐 시민이 직접 민선7기 비전인‘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결정했고, 시민, 내·외부 전문가, 단체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민선7기 시정운영 방향의 기초를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 성장동력 인천, 내 삶이 행복한 도시, 동북아 평화번영의 중심 등의 5대 시정목표를 설정하고, 20대 시정전략과 138대 시정과제를 확정해 민선7기 시정운영의 로드맵을 완성했다.

첫 번째 시정목표인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은 시민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시민을 시정의 중심으로 모시겠다는 민선7기의 철학이 담겨있다.

시민사회와 지역사회와의 전면적 협치로 주요 시정에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통해 혁신적 변화를 모색한다.

두 번째 시정목표는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으로, 도시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해 지역과 상관없이 시민 모두가 잘사는 도시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원도심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재생 전략을 추진하고, 도로·철도 등의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균형발전을 지원한다.

또한 서해와 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해양친수도시 사업도 추진한다.

세 번째 시정목표는 ‘대한민국 성장동력 인천’이다.

시는 세계 최고의 국제공항과 국제항을 기반으로 제2의 개항을 열어가고 있다.
 
시가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도록 4차 산업혁명 기반의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과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와 연계한 일자리 확대와 창업지원, 물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마련했다.

네 번째 시정목표는 ‘내 삶이 행복한 도시’로, 시민이 삶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건강하고 품격있는 삶을 지원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보육과 교육, 맞춤형 복지, 성평등, 노동, 안전, 환경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보편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분야별 로드맵을 수립했다.  

다섯 번째 시정목표는 ‘동북아 평화번영의 중심’으로, 시는 3차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평화의 교두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반도 및 환황해 지역의 평화·번영을 선도하고, 경제협력 인프라 조성과 남북교류 활성화를 통해 시를 대북교류의 전진기지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민선7기 5대 시정목표와 138대 시정과제 실현을 위해 비예산사업 21건을 제외하고, 117개 사업에 16조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중 민선7기 임기 내에는 9조 8000억 원이 소요되고, 국비 등을 제외한 시비는 1조 70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138대 과제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과제는 32건으로, 향후 관련 부처,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제도를 정비하고, 자치법규는 내년까지 모두 완비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출범 후 100일 동안 시민들의 성원과 도움으로 민선7기의 첫 문을 잘 열 수 있었다”며, “민선7기는 묵묵히, 그러나 최선을 다해 지역 발전의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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