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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봉업사지 활용 및 보존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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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봉업사지 활용 및 보존 ‘만전’
  • 박금용 기자
  • 승인 2018.11.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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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토론 등 학술세미나 개최

안성시와 재단법인 한백문화재연구원은 22일 동안성시민복지센터에서 ‘안성 봉업사지 활용과 보존’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

봉업사지는 죽산면에 위치한 고려시대 경기도 3대 거찰로, 고대 태조 왕건의 진영을 모신 진전사원이다.

또한 봉업사지의 배후에는 삼국시대 석성인 죽주산성이 위치하고, 주변에는 많은 불교문화재가 산재해있어 고고학뿐만 아니라 미술사적 측면에서도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이 사찰은 원래 ‘죽산리사지’로 알려져 있었는데 1966년 경지정리 과정에서 향로와 향완, 반자 등이 발견되면서 ‘봉업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1997년 발굴조사에 착수해 추정목탑지와 진전지, 범종 주조유구 등을 비롯한 35개소의 건물지가 확인됐다.

특히, 이곳에서 개차, 죽주, 능달, 화차사, 준풍4년, 건덕5년명 등 많은 명문기와를 비롯한 소조불편, 중국자기, 고려청자 등이 출토됐다.

이번 발표와 토론회는 봉업사지의 역사와 문화 환경을 단순히 보존하자는 측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각에서 되짚어 보고, 그간 축적된 학술적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유적 보존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문화재 활용과 그와 관련된 지역의 개발 방안도 함께 찾아보기 위해 추진된다.

학술세미나는 총 4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먼저 봉업사지의 역사문화환경을 고려한 활용문제(이화종 한양대학교 연구교수), 봉업사지와 죽산의 문화유산 디지털화 및 활용(김시로 문화유산기록보존연구소 부소장), 봉업사지 역사적 가치와 보존을 위한 정비방안(이경미 역사건축기술연구소 소장), 봉업사지 사적지정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양윤식 건축문화유산연구원 원장)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토론은 김상태 국립춘천박물관 관장, 박진호 디지털복원전문가(前 KAIST선임연구원), 한지만 명지대학교 교수, 김태식 연합뉴스 문화부 부장이 맡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세미나는 봉업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사적 지정을 위한 초석이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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