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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생태계 파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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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생태계 파괴 ‘우려’
  • 박금용 기자
  • 승인 2019.04.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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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왕골 지킴이, 터널건설 등 요구

【안성】 서울-세종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 건설로 경기도 남부지역의 허파인 서운산이 생태계가 파괴되고 차량 매연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이에 따른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6일 안성시 주민들은 한국도로공사 건설본부에 “고속도로 주변 부락에는 진동과 소음, 미세먼지 등 유발로 사람이 살수 없는 곳으로 될 것”이라며, “유왕골과 목련골 주민들은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는 교각을 설치하지 말고 터널로 관통하라”고 반발했다.

안성시 서운면 유왕골과 인처골, 목련골 등은 백제때 왕이 유 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인근 능골은 왕의 ‘태’를 묻었다는 전설이 있고 능골의 약수터(무상사)는 삼한시대의 왕과 왕비에 얽힌 전설이 전해오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유왕골은 백제시조 온조왕과 고려태조 왕건이 머물렀다는 이야기와 한양으로 과거시험 보러가는 유생들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고 유래되고 있다.

이에 고속 고가도로가 세워지면 매연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소음 등으로 주민생활에 크게 위협을 받는다고 주장하고 교각계획을 철회하고 터널건설을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2단계 구간에서 관련 설명회가 있었고 그동안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일부 반영한 체 진행 됐으나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2단계 구간은 안성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안성의 허파구실을 하는 서운산(547m)에 관통하는 구멍을 내는 곳이기도 하다.

서운산이 서울-세종고속도로가 터널로 관통되고, 일부 구간에 교각이 세워지면 구멍이 뻥 뚫리게 돼 명맥이 끊길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터널을 설계하면 안성 IC자리가 상당부분 이격거리가 멀어져 여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수차 설명회와 주민의견 수렴으로 교각을 세워 고가도로를 건설하면 방음벽 설치와 주변 환경 시설 등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다수 주민들은 즉각 반발, 불만이 심화되면서 만약 고가도로 건설 강행 시 방음벽과 방음지붕을 설치 할 것을 개진했으나 도로공사 측은 “최근 담당부서와 협의사항으로 시간이 걸리고 특히 도로 관련 건설 법상 개통 후 3년간 각종 사후 평가 기간이 있다”며, “주민들의 의견과 입장을 감안해 소수의 주민이지만 설명회를 가질 수 있음을 검토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전 구간 모두가 안성시민들의 의견에 항시 관심 대상이나 어느 한쪽도 방심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도로공사 측에서 유왕골 주민들과의 설명회를 다시 가져 주민들과 마찰 없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시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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