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서 러시아여성 성매수 공무원 ‘철퇴’

미추홀구청 공무원 4명 직위 해제 채기성 기자l승인2019.05.1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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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유흥주점에서 러시아 국적 여성을 성매수하다 적발된 인천 미추홀구 소속 공무원 4명이 직위해제됐다.

15일 인천시 미추홀구에 따르면 이날 성매매특별법(성매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직원은 모 부서 5급 공무원 A과장(50) 등 4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구는 추후 A과장 등 4명이 ‘혐의 있음’으로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이후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곧바로 회의를 소집했다”며, “해당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해 물의를 일으킨 A과장 등에 대한 공무원 4명에 대한 직위를 해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4명에 대한 징계 절차는 사건이 검찰에 송치돼 통보되면, 추후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과장 등은 지난 10일 오후 11시 인천시 연수구 한 호텔에서 외국인 성매매 여성 4명을 성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과장 등은 이날 인천도시공사 직원 2명과 함께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진 후, 유흥주점에 고용된 러시아 국적의 성매매 여성과 인근 호텔로 자리를 옮겼다가 적발됐다.

A과장 등은 이날 사전에 해당 유흥주점을 단속하기 위해 영장을 발부받은 뒤, 인근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관들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A과장 등은 경찰 조사에서 “(이전부터 가져왔던)친목 모임이었다”고 진술하면서 함께 만나 술자리를 가진 구체적 배경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과장 등은 이날 유흥주점에서 하룻밤새 인천도시공사 직원 개인카드로 300만 원을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와 별도로 또 러시아 국적의 성매매 여성 6명에 1인당 25만 원, 총 150만 원을 결제하고 함께 성매수를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1명 카드로 일단 결제하고 난 뒤, 나중에 n분의 1(인원수대로 금액을 균등하게 가름)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과장 등이 도시공사 직원들과 함께 자리를 가진 배경과 성매수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채기성 기자  pressk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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