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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민속문화재 ‘남양주 궁집’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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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민속문화재 ‘남양주 궁집’ 개방
  • 박복남 기자
  • 승인 2019.05.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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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역사·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

무의자문화재단, 남양주시에 8590㎡규모 기부채납
사유지 순차적 매입 후 방문객 편의시설 확충키로

남양주시 궁집이 시민들의 역사·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 된다.

시와 무의자문화재단은 지난 17일 시장 집무실에서 국가민속문화재 제130호로 지정·관리돼오던 ‘남양주 궁집’의 기부채납 협약을 체결했다.

궁집은 영조의 막내 딸 화길옹주가 혼인할 때 영조가 목수와 재목을 보내 지어준 집으로, 평내동 중심부에 위치해 도심 속 역사문화·예술이 함께하는 공간이다.

이는 그동안 지역주민들로부터 문화활동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달라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왔으나, 사유지라는 이유로 개방이 되지 않았던 곳이다.

이번에 기부채납하는 규모는 궁집을 비롯한 전통가옥과 토지 8590㎡로 공시지가로 68억 원에 이른다.

시는 향후 보호구역 내 남아있는 일부 사유지를 순차적으로 매입하고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해 시민들에게 본격 개방할 예정이다.

조광한 시장은 “궁집은 도심 속에 남아 있는 오아시스로 시의 소중한 보물인 만큼 두 분의 노력, 희생, 업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비사업을 꼼꼼히 해 역사적 가치가 있는 남양주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곳은 시민의 재산이므로 공익적 가치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구 재단 이사장은 “가치 있는 문화유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재단 설립자인 故 권옥연 화가와 이병복 연극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남양주에 기부 채납한다”며, “앞으로 지역주민들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지역의 명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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