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근대사 집결지 기대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25일 서소문역사공원 내 위치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 곳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는 한국 가톨릭교회에서 가장 많은 순교자가 나온 매우 의미 있는 장소”라며, “신유박해, 기해박해, 병인박해를 거치며 수많은 신자가 목숨을 잃었고, 한국 순교 성인 103위 가운데 44위가 이곳에서 순교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어 “지난 해 9월 아시아 최초로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교황청 승인을 받아 국제 순례길 선포식을 거행하기도 했다”며, “격변의 한국 근대사 속 가톨릭교회 선각자들의 종교적 염원이 담긴 역사적인 순교성지”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러한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잊혀져가던 순교성지가 8년 여의 노력 끝에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이제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는 종교 문화유산을 뛰어 넘어,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한국 근대사의 집결지로 거듭날 것이라 기대하고 국내ㆍ외 순례자들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순례명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