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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원장 선거에 최측근 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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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원장 선거에 최측근 밀고 있다…”
  • 박금용 기자
  • 승인 2019.05.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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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문화원장 선거, 혼탁 조짐

【안성】 안성문화원이 차기 문화원장 선거를 며칠 앞두고 과열 혼탁 양상 조짐이 일고 있어 관계기관의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안성문화원은 전 원장이 재임 중 횡렴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돼 평택지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차기 원장 선거에 측근을 밀고 있다는 의혹설이 난무 하고 재임 중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지면서 자숙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제보자와 안성문화원, 주민 등에 따르면, 전 안성문화원장 A씨는 재임 중 많은 혈세를 들여 제작한 향토지인 시지를 시민 등에게 배포하지 않고 문화원 창고에 수백 권을 방치해 뒤늦게 혈세 낭비라는 지적을 사고 있는 것.

게다가 오는 31일 차기 문화원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최측근인 이사 B씨를 내세워 뒤에서 밀고 있다는 선거 관여 의혹설이 제기되고 있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제보자 C씨는 “거액의 혈세를 투자해 어렵게 제작한 안성시지를 창고에 쌓아 놓게 한 것도 문제지만 비리로 인해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면 반성하고 근신을 해야 할 판에 차기 문화원장 선거에 최측근인 이사 B씨를 내세우려 함은 ‘후안무치’가 아니고 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사 B씨는 안성 기관단체장들의 모임인 ‘화요회’ 사무국장으로 A 전 원장이 회장으로 있을 때 측근 중의 최측근이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제보자 D씨는 “안성문화원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그런데 잘못되면 감사를 벌여야 할 E 현 감사가 선거관리위원회에 포함돼 있어 문제가 있다”라고 꼬집었다.

더욱이 “이번 문화원장 비리 사태로 감사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남이 온당한데도 이사회의 의장까지 맡았던 건 잘못됐다”라고 지적했다.

안성문화원 감사 E씨는 “감사가 선관위원으로 선정된 건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며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일각의 의혹제기에 “A 원장은 ‘시지’는 내가 어렵게 만들었다. 창고에 방치한 게 아니라 나중에 방문객들에게 배포하기 위해 보관 중 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기원장 선거에 나오는 B씨는 내 측근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미는데 무슨 죄가 되느냐”라며, “감사를 선관위원으로 선정한 것은 내가 지명한 게 아니고 이사들이 이사회의에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안성문화원장 선거는 지난 24일 입후보 등록이 마감되며 현재까지 B씨 등 3명이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원장 선거는 오는 31일 회원 233명의 직선에 의해 선출된다.

시민들은 “이번 문화원장에는 사회적 덕망이 있고 적어도 연륜이 지긋한 분이 문화원장으로 당선돼 지역의 새로운 어른이 돼 정신적 지주는 물론 지역의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길 바란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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