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하수관 제어시스템 수출 앞둬
용인시와 시 디지털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시내 한 SW기업이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시에 ‘하수관 제어시스템’수출을 앞두고 있다.
기흥구 중동 소재 ‘한국융합아이티’는 지난 3월 신시내티시의 하수처리를 담당하는 MSDGC로부터 자사가 개발한 제어시스템 설치를 희망하는 의향서를 받았다.
이 시스템은 하수관에 센서를 부착해 하수 흐름을 계측하고 정보를 수집해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생활오수와 빗물의 양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비가 올 때 각종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지능형 게이트 제어기술이 신시내티시의 높은 관심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해부터 진흥원과 이 기업에 SW상용화를 목표로 8억 5300여만 원과 사업 홍보 동영상 제작, 마케팅 등을 지원해왔다.
한국융합아이티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려는 신시내티시는 미국 내 하수분야 선진 도시로 전 세계적으로 하수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 이 시스템의 가치를 인정받을 경우 다수 도시에 시스템 수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우 한국융합아이티 대표는 “시가 기업의 애로사항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많은 도움을 줘 감사하다”며, “이 기회를 잘 살려 한국 SW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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