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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수산물 유해 중금속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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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수산물 유해 중금속 ‘안전’
  • 김창석 기자
  • 승인 2019.08.0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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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물질 셀레늄 함유량 높아

국물을 우려내는데 사용되는 ‘건조수산물’이 납·카드뮴·수은 등 ‘유해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하고, 항산화 및 항암효과가 있는 ‘셀레늄’성분 함유량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멸치, 밴댕이 등 내장부위가 있는 건조수산물의 경우 기준치 이하로 포함된 미량의 중금속의 상당부분이 내장부위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돼 내장을 제거한 뒤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멸치 37건, 밴댕이 11건, 황태 9건, 홍합 6건 등 도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건조수산물’ 63건의 납·카드뮴·수은 등 유해중금속 3종의 잔류량과 ‘셀레늄’함유량 등을 조사한 결과 유해중금속 3종은 모두 기준치 이하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셀레늄 함유량은 높아 셀레늄 권장량을 섭취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멸치 37건의 납 잔류량은 최소 0.016mg/kg에서 최대 0.155mg/kg으로 기준치인 0.5mg/kg의 30% 이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카드뮴 잔류량은 0.015mg/kg~0.101 mg/kg 수준으로 기준치인 0.2mg/kg 이하였으며, 수은 잔류량도 0.00mg/kg~0.038mg/kg으로 기준치인 0.5mg/kg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밴댕이 11건의 유해중금속은 ▲납 0.037mg/kg~0.428mg/kg ▲카드뮴 0.014mg/kg~0.072mg/kg ▲수은 0.005mg/kg~0.047mg/kg 등으로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황태 9건은 ▲납 0.007mg/kg~0.075mg/kg ▲카드뮴 0.004mg/kg~0.084mg/kg ▲수은 0.00mg/kg~0.054mg/kg, 홍합 6건은 ▲납 0.119mg/kg~0.343mg/kg ▲카드뮴 0.129mg/kg~0.200 mg/kg ▲수은 0.003mg/kg~0.009mg/kg 등으로 모두 기준치 이하의 수치를 보였다.

건조수산물의 부위별 중금속 잔류량을 측정한 결과 내장부위의 잔류량이 몸통, 머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가급적 내장을 빼고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암 및 항산화 효과가 있는 무기질 성분인 ‘셀레늄’의 경우 ▲밴댕이 1.5mg/kg ▲홍합 0.9mg/kg ▲멸치 0.8mg/kg 등으로 세계건강보건기구 및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등이 정한 ‘1일 섭취권장량’인 50~200㎍의 셀레늄을 섭취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 도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국물용 건조수산물의 중금속 잔류량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며, “도민들이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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