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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못했지만 우승 보람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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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못했지만 우승 보람느껴”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5.10.30 0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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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스포츠 혼성 스탠더드 퀵스텝 Class B ‘金’
▲ 이영일·이해란 커플

"이렇게 좋은 결과가 생길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우승이라니 땀흘린 보람을 느낍니다."

29일 강릉원주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댄스스포츠 혼성 스탠더드 퀵스텝 Class B(시각)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영일·이해란 커플. 

2008년 질병으로 시력을 잃고 스트로이제를 비롯한 후유증이 심한 약들로 몸과 마음이 몹시 상해있던 이해란.
그녀는 2년뒤 건강을 위해 인천시각장애인 복지관 문을 두드리고 댄스스포츠와 인연을 맺었다.

그렇게 시작한 댄스는 지난해 이영일 파트너를 만나 댄스스포츠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34회 전국체전에서 혼성 스탠다드 비엔니스왈츠 B(시각)종목 금메달을 따내며 인천댄스 신성으로 떠 올랐다.

이번 대회를 위해 이영일·이해란 커플은 매일 2식간씩 호흡을 맞추며 단내나는 고된 훈련을 참아냈다.

힘겨운 결전의 날.. 혼성 스탠더드 퀵스텝 Class B 결승 경기도중 신발끈이 풀린 이해란.
경기도중 신발끈이 풀려 심쿵했다는 이해란은 "경기 내내 모든 신경이 발끝에 있었다. 만약 신발이 날아가 버렸다면 우승은 물건너 갔을거"라며 한 숨을 내쉬었다.

이해란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항상 시간을 내어 주고, 특히 이번대회를 준비하면서 자세에 신경을 썼는데 그때 마다 자상하게 알려주고 지도해준 파트너 이영일에게 감사하다"며 끈끈한 파트너쉽을 과시했다.

댄스스포츠를 시작하고 그동안 먹던 약들을 모두 끊고 그 어느때보다 건강해졌다는 이해란은 "시각댄스에 국가대표가 없는데 생긴다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전 세계 댄서들과 실력을 겨루고 싶다"며 당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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