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6일 오후 소방본부 접견실에서 ‘119원의 기적’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과 정명환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정윤 사무처장 등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본부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119원의 기적’ 프로젝트는 하루에 119원씩 적립해 소방관들이 재난현장을 누비며 마주쳤던 안타까운 사연의 사람들을 물질적으로 지원하고 희망을 주고자 자발적으로 기부에 나선 프로젝트다.
지난 달 말부터 시작된 ‘119원의 기적’ 프로젝트는 현재 1000명 이상의 인천 소방관들이 동참했으며, 업무 협약식 이후에는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모금된 금액은 공정한 심사를 통해 화재, 각종 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되고, 이후에는 어린이 화상환자 지원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심리상담 등 지원대상 사업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김영중 소방본부장은 “소방관으로서 각종 현장활동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무거웠던 적이 많았다”며, “작은 금액이지만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우리 모두가 함께하고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명환 공동모금회회장은 “인천시민이 위기에 처할 때면 제일 먼저 달려와 손잡아 주는 인천 소방공무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작은 나눔이 큰 기적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