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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좋지만, 기록경신 실패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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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좋지만, 기록경신 실패 아쉬워”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5.11.02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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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포환던지기 조한솔

“연습도 많이 못하고 대회에 출전했는데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3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필드 여자 포환던지기 F11~F12경기에서 6m87의 기록으로 5m86의 전유진(충북)을 제치면서 금메달과 대회 2연패의 영광을 안은 조한솔(인천시각장애인스포츠클럽).

중학교 3학년때 박홍길 체육선생님의 권유로 포환과 인연을 맺은 조한솔은 지난해 안방에서 열린 제34회 장애인체육대회에서 한국신기록(7m72)을 수립하며 인천의 명예를 높혔다.

“큰 대회에 나설 때 더 떨지 않고 집중할 수 있다”는 배포가 두둑한 조한솔은 “내가 세운 기록을 다시 깨기 위해 그동안 열심히 훈련했는데 오늘 날씨가 추워서인지 기록이 잘 안 나왔다. 우승은 했지만 기분이 매우 좋지만은 않다”며 기록 경신의 실패를 아쉬어 했다.

조한솔은 내년 대회에서는 반드시 본인이 세운 한국신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 치우겠다는 각오다.

조한솔은 스피드를 올리기 위해 “자세연습과 더불어 다이어트를 할 생각” 이라며 “내년 대회에는 살이 빠진 내 모습을 못 알아 볼지도 모른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포환을 던지고 나면 관중들의 소리가 있는데 진짜 멀리 던지면 주위가 일순간 '헉' 소리와 함께 고요해 질 때가 있다. 이럴 때 우승과 상관없이 가장 희열을 느낀다”는 조한솔은 “조한솔 하면 우선 피하고 싶은 선수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까지 계속 정진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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