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적어도 한번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깜박 잊는 경험을 겪었을 것이다.
순간적으로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 잊어버린 경우를 말하는데, 이러한 증상은 특히, 나이가 들어 더욱 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건망증이 생기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이유로 볼 수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집중력 감소 때문이라고 한다.
기억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정보의 등록, 저장, 인출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집중력이 떨어지면 이 과정이 헝클어져 건망증이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두 번째 이유는 쉴새없이 쏟아지는 정보와 복잡한 일상, 업무과다 등으로 흔히 시쳇말로 머리가 복잡하다는 경우이다.
세 번째로는 누구도 비켜갈 수 없는 세월의 흐름이다.
나이가 들수록 신경세포의 시냅스 수용체 수가 줄어들어 신경전달 물질양이 줄어드는데 중년기를 지나 50세 전후로 눈에 띄게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건망증이 심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억력 향상과 집중력을 높여야 하며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번에 한가지 일에만 몰두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 우리 몸의 머리를 쉬게하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잘 먹어야 하며, 우리가 일하는 근무환경도 잘 정돈돼 쾌적하며 안락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취미생활과 독서를 통한 마음의 안정을 취하거나 매일같이 일기 등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 반복적이고 습관적인 행동으로 두뇌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특히, 신체 건강을 위한 운동은 필수적인 사항이며 금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예방사항이다.
건강 100세 이상의 시대를 맞이한 지금,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어 일상생활에서 기억력이 자주 깜박깜박하며 사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만 생각할 일은 아닐 것이다.
이제는 나이가 들수록 체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깜박깜박하는 것을 나이 탓과 자연스런 현상으로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좀 더 부지런하고 기억력이 좋아질 수 있는 생활의 습관과 평소의 꾸준한 운동을 통한 심신의 건강함으로 건망증에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천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 홍보교육팀 소방위 정 지 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