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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형화재 방지 3가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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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형화재 방지 3가지 제언
  • 경도신문
  • 승인 2015.11.1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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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의 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53주년 소방의 날(11. 9)에는 국민안전처가 ‘믿음과 감동의 119! 국민안전의 버팀목’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안전한 나라 행복한 국민을 위해 힘찬 도약의 의지를 국민들에게 밝힌 바 있다.

겨울철은 전열기구, 난방기기 등 사용이 급증하면서 부주의에 의한 화재위험이 가장 높은 계절이다.
 
이로 인해 계양소방서에서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선제적 대응을 통한 대형화재 절대방지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겨울철 소방안전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일선에서 화재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현장지휘관으로서 시민들이 올해 겨울철을 보다 더 안전하고 따뜻하게 보내기 위한 3가지 당부사항을 제언(提言)하고자 한다.

첫째, 각 가정마다 주택 소방시설을 설치하자.

소화기는 화재 초기 소방차 1대와 맞먹는 큰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로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경보음을 듣고 신속히 대피할 수 있게 알려주는 소중한 소방시설이다.
 
최근 5년간 인천지역 겨울철(11~2월) 전체 화재의 26%, 인명피해의 39%를 차지하는 주택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집 소화기 1개, 경보기 1개가 생명을 9하는 주택 소방시설인 만큼 각 가정마다 소방시설 설치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둘째, 전열기구 및 난방기기의 관리ㆍ사용을 철저히 하자.

지난해 인천지역 겨울철 화재원인별 현황을 보면 절반에 가까운 46%가 조그만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

화재는 한순간의 실수와 방심이 모든 것을 앗아간다는 것을 명심하고 전기장판, 전기난로, 전기히터, 화목보일러 등 계절용품 전열기구와 난방기기의 사용법을 미리 숙지하고 관리ㆍ사용을 철저히 해 부주의에 의한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셋째, 소방차 길 터주기로 골든타임 확보하자. 화재는 초기 5분 이내에 진압을 못하면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다.

소방서에서 골든타임 5분을 사수하기 위해 소방차 길 터주기 국민참여훈련, 소방차출동로 확보훈련, 불법 주ㆍ정차 및 양보의무 위반차량 단속을 연중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하지만 골든타임 확보는 소방서의 노력만으로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소방차 싸이렌 소리가 나면 도로 양 옆으로 길을 터주는 자랑스러운 ‘모세의 기적’ 이 절실히 필요하다.

앞으로 본격적인 겨울철이 되면 화기취급과 전열기구 사용이 급증해 크고 작은 화재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안전지킴이로서 ‘내 가정, 내 일터는 내가 먼저 불조심’하는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필자가 위에서 언급한 3가지 당부사항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올 겨울은 화재 등 재난사고 없는 행복하고 안전한 겨울철이 되기를 바란다.

<인천계양소방서 지휘조사팀장 소방경 김 재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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