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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보일러 화재예방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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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보일러 화재예방 관심 필요
  • 경도신문
  • 승인 2015.11.1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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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된다는 절기 입동(立冬)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으로 올해도 겨울철 난방연료비 절감을 위해 화목보일러 사용이 크게 늘어나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최근 3년간(12~14년) 전국 화목보일러 화재발생 건수는 652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발생원인은 과열 29%, 가연물 근접 24%, 불씨 비화 15% 순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국민안전처는 화목보일러 안전관리 매뉴얼을 제작 배부하여 일선 소방서에서 11월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홍보테마로 지정하고 대국민 집중 홍보를 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겨울철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새롭게 하고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화목보일러 주요 화재원인 및 주의사항’에 대하여 알려드리고자 한다.

첫째, 화목보일러 과열이다.

온도조절장치가 없는 화목보일러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 투입시 과열에 의한 복사열에 의해 주변 가연물에 착화 발화된다.

보일러에 온도조절장치를 부착하고 적당량의 연료를 투입해야 한다.

둘째, 화목보일러 연통 과열이다.

연소중에 발생된 재와 진액(타르)이 연통 내부에 쌓여 생성된 퇴적물이 숯처럼 작용해 연통의 온도가 300℃ 이상 과열되면 화재가 발생한다. 연통은 불연재료로 견고하게 고정하고 화기가 새어나오는 구멍이 없도록 하며, 연통의 끝은 천장과 벽면으로부터 0.6m 이상, 보일러 몸통보다 2m 이상 높게 연장하고 연통의 연결부에는 청소구를 설치한다.

셋째, 가연물질 근접·불티이다. 연료 투입구, 연통 또는 굴뚝 끝에서 불티가 비산되어 주변의 땔나무, 지붕 등 가연물에 옮겨 붙거나 타고 남은 재가 방치된 상태에서 바람이 불 경우 불티가 날려 주변 가연물에 착화 발화된다.

가연물은 보일러와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하고 보일러실 인근에 소화기를 비치해야 하며 연료 투입 후 투입구는 꼭 닫아야 한다.

또한 화목보일러는 넘어지지 않도록 콘크리트 바닥이나 불연재료로 된 바닥에 고정하고 연통청소는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 겨울철은 쌀쌀한 날씨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고 전열ㆍ 난방기구 사용 증가로 화재발생시 큰 피해를 동반한다.

특히 주택에서 화재발생률이 가장 높은 27.6%를 차지해 올 겨울 화목보일러 화재예방에 관심을 갖고 철저한 점검과 세심한 안전관리를 한다면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인천계양소방서 지휘조사팀 소방경 김 재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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