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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IS 테러에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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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IS 테러에 안전한가
  • 경도신문
  • 승인 2015.11.1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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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IS, 즉 이슬람무장단체가 프랑스 파리를 무차별적으로 테러함으로써 세계가 떠들썩하다.

이들은 또한 러시아 항공기를 폭파함으로써 자신들의 대상이 어느 한 나라를 지목한 것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세계 모든 국가가 공격대상이 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된 셈이다.

이에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는 1천회에 달하는 공습으로 IS를 격퇴하려고 하나 현지 지형지물에 밝은 그들을 지상군 파병 없이 공습으로 소멸시킨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IS는 왜 전 세계의 공분을 사며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자신들의 IS를 이슬람국가로 인정해달라는 말이다.

그들은 정통 칼리파 국가의 부활과 이슬람의 세계정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모든 무슬림에게 칼리파의 말에 복종할 것과 서방의 문화와 제도를 거부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

때문에 IS는 이라크와 시리아를 장악하고 외국인들을 억류하여 참수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으며 러시아 항공기의 폭파, 프랑스의 무차별 테러 등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는 테러를 일삼고 있는 그들의 존재를 허락하지 않는다.

그들이 진정으로 국가를 형성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테러와 전쟁주의를 버리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나와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 ‘검은구월단’이라는 이름으로 1960년대 말부터 테러를 통한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왔고, 석유 판매나 각종 이권에 개입함으로써 수많은 자산을 형성go 그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단체로 성장하고 말았다.

그들은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리아의 절반 이상을 그들이 점령한 상태다.

하물며 시리아 내에서는 미국이나 영국 등 우방들이 제공한 무기를 그들에게 팔거나 빼앗겨 그들의 무력은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그들에게 희생된 우리나라 국민은 11년 전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며 이슬람 테러리스트에 의해 살해된 이라크 주재 가나무역 근로자 한국인 김선일 씨와 직접 IS를 찾아간 중학생 김군 등 두 명뿐이지만 언제 어느 때 그들이 우리의 목숨을 앗아갈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럼 우리나라는 IS로부터 안전한가?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시리아 국적의 난민 200명이 난민 신청을 했으며 이 중 135명은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아 준난민 지위를 얻어 국내에 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65명은 현재 난민 신청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으로 공항에서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010년 이후 국제테러 조직과 연계됐거나 테러 위험인물로 지목된 국내 체류 외국인 48명을 적발, 강제 출국 조치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 국민 10명이 인터넷을 통해 IS를 공개 지지했으나 그 사람들에 대해서 인적사항 파악이나 추적 조치는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IS의 잠재적 테러 인프라가 서서히 구축되고 있고 특히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 형태의 테러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최근 IS를 추종하는 외국인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검거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내에서 IS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증가하고 있고 이슬람권 노동자들도 많아지고 있다며 이 중 IS에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아 IS가 활동할 수 있는 잠재적 ‘테러 인프라’가 구축돼 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은 내년 대테러 관련 예산을 1천억 원 가량 증액하기로 했다.

화생방 테러 대비에 295억 원, 대테러 장비 구입 80억, 무장고속정 5대 도입 296억 원을 비롯해 재외국민 보호 강화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런 예산 편성이나 경비를 강화한다고 IS의 테러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다.

우리 국민은 IS를 자극하는 말을 삼가고 자녀들을 단단히 교육해야 한다. 프랑스나 미국이 우방이라고 무조건적으로 편드는 말을 해서도 안 된다.

 

우리의 목숨이 중요하고 우리들의 안정된 삶이 중요한 만큼 체계적이고도 지속적인 대 테러에 대한 준비가 시급한 시점이다.

인도적으로 시리아 난민을 받았다면 그들을 따듯하게 환대하고 지속적인 관찰 또한 필요하다.

<고려대 평생교육원 교수 김 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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