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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기버스 인프라 구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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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기버스 인프라 구축 완료
  • 김창석 기자
  • 승인 2019.1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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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북부 공영차고지 내 버스 94대·충전기 31기 갖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이 9일 수원 북부 공영차고지에서 열린 ‘전기버스 교체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준공식’에 참석해 전기버스 충전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이 9일 수원 북부 공영차고지에서 열린 ‘전기버스 교체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준공식’에 참석해 전기버스 충전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수원시 장안구 일원에 차고지 전체가 친환경 시설로 구성된 ‘전기버스 인프라’구축을 완료하고 전기버스 확대 보급을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다.

도는 9일 준공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돌입한 수원 북부공영차고지를 시작으로 전기버스 등 친환경차 보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2027년까지 경기지역 모든 경유버스가 친환경 버스로 교체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이목동 일원에 조성된 수원 북부공영차고지에서 열린 ‘전기버스 교체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준공식’에는 이재명 지사와 염태영 시장, 조재훈·이필근·김태형 도의원, 도 버스업체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총 3861㎡ 규모로 조성된 수원 북부공영차고지는 전기 관련 인프라로만 구성된 전국 최초의 시설로, 전기버스 94대와 전기 충전기 31기 등으로 구성됐다.

전기버스는 경유를 사용하는 일반 버스와는 달리 매연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1대 도입 시 승용차 131대분(연 39.53kg)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더욱이 일반 버스보다 운영비가 적게 드는 만큼 높은 초기 비용만 부담하면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운행 시 진동이 적어 운전기사의 피로감을 낮춰주고 이용객들에게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는 등의 장점도 있다.

이에 도는 전기버스 보급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지난 3월부터 버스업체 측에 1대당 1억 6000만 원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전기버스 교체 및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버스업체들이 높은 초기 비용 때문에 전기버스 구입을 꺼릴 수 있는 만큼 경유버스와 전기버스 가격의 차액에 해당하는 금액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전기버스가 점차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간다는 구상이다.

도는 2022년까지 총 133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기버스 529대 교체를 완료한 뒤 2027년까지 모든 경유버스를 친환경 버스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워낙 심각하고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 전기버스와 수소버스 도입을 최대한 많이 늘리려고 한다”며, “정부 정책에도 부합하고 국민들도 원하는 중요한 정책과제인 만큼 지원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타 지역에 비해 선도적으로 실천해준데 대해 감사하고, 경험을 축적해 다음 후발주자들이 시행 착오를 거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역사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공익적 자부심을 갖고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염 시장은 “친환경 버스가 확실히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기버스 시범 도시로서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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