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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화 헬기’ 전국 최다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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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화 헬기’ 전국 최다 배치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0.01.0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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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80억 원 들여 20개 시·군 총 20대 운영

경기도가 산불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80억 원을 들여 ‘산불 진화 헬기’20대를 임차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올해 우리나라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산불 진화 헬기 총 66대 중 30%를 도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큰 운영 규모다.

지난해 경기지역 산불 발생 건수는 172건으로 전국에서 발생된 산불의 26%를 차지했으나, 산불 진화 헬기를 활용한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피해 면적은 41ha로 전국 3255ha 대비 1%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건조한 날이 많았고 캠핑 등 산림휴양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해 산불 발생에 취약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실제로 도는 지난해 산불 진화 헬기를 총 1425회 출동시켜 진화활동을 벌였으며 이 밖에도 산불예방활동, 소나무재선충병을 비롯한 산림병해충 예찰활동 등 다양한 산림사업 지원을 실시했다.

도는 올해도 신속 대응을 위해 성남시를 비롯한 20개 시·군에 산불 진화 헬기 20대를 분산 배치해 산불 발생 시 30분 이내에 현장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 ‘골든타임제’를 운영한다.

특히, 헬기를 산불 발생이 잦은 봄·가을철에 집중 배치해 운영하고 ‘산불 현장 영상 전송 시스템’을 활용해 산불 상황을 유관기관들과 실시간 공유해 대응하는 등 산림청·소방서 등과 진화 공조체계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산불은 행정구역을 구분하지 않고 발생하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 차원에서 도와 인접한 서울시 등과 ‘초광역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광선 산림과장은 “수도권은 2500만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어 산불 확대 시 다른 지역보다 큰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된다”며, “산불 진화 헬기를 통한 신속한 대응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도민들의 생명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불은 초기 대응이 중요하므로 산불을 발견하거나 산불 위험이 있는 행위를 목격할 경우 즉시 소방서나 해당 시·군·구청으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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