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하고 있는 봉수대길 안동포사거리 지하차도 건설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 17일 박남춘 시장, 신동근 국회의원, 검단지역 입주기업 및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 공사는 총 길이 840m에 지하차도 왕복 4차로를 포함해 왕복 8차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시는 당초 총 사업비 431억 원을 투입해 2023년 4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조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봉수대로의 평균 통행속도가 21.4km/h에서 59.5km/h로 38.1km/h 증가될 전망이다.
또한 서비스 수준도 E에서 A로 향상돼 교통 소통이 원활해져 검단지역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안동포사거리는 검단이나 강화를 통행하는 차량과 검단산업단지 물류 수송 차량 등이 뒤섞여 출퇴근은 물론 평상시에도 극심한 교통 혼잡으로 주민 통행 불편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물류비용도 크게 증가한 곳이다.
이에 그동안 지역주민과 입주기업 등에서 주변 도로 확충을 요구하는 많은 민원이 발생해왔다.
또한 검단지역은 검단신도시 등 각종 개발사업과 산업단지 등 물류시설이 건설되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급격하게 차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시는 검단지역에 9852억 원을 투입해 14개 도 로개설사업을 2023년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검단산업단지의 물류비용을 줄이고자 검단산업단지와 검단IC를 연결하는 도로는 내년 상반기 조기 개통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번 공사가 진행되면 공사로 인한 교통혼잡 및 소음 등 주민 불편이 예상되니 지역주민과 차량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당부드린다”며, “앞으로도 검단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와 검단산업단지의 물류비용 절감 등 인천 서북부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