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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연현마을 내 친환경 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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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연현마을 내 친환경 공원 조성
  • 명주환 기자
  • 승인 2020.02.25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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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콘 공장 부지, 시민 휴식공간으로 ‘대변신’

총 4만㎡ 규모 내년 착공 ·2023년 준공
예산 절감 및 GB 훼손지 복구 물량 확보

아스콘 공장 가동으로 환경오염의 상징과도 같았던 안양시 만안구 연현로 일원에 녹색이 가득한 친환경 공원이 새롭게 조성된다.

시는 석수1동 연현마을 아스콘 공장지역을 포함한 공영 개발 예정 부지에 공공주택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4만㎡ 규모의 거대 시민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경기도가 앞서 16일 도지사 민생 현안사업으로 발표한데 이어 해당지역 관할 지자체인 안양이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그동안 대기오염과 소음 등으로 고통받았던 연현마을 주민들에게는 희소식이다.

당초 이곳은 도와 시, 경기도시공사 간 협약을 통해 공영 개발 형식으로 추진해 공공주택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이처럼 공공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인근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해고속도로의 소음 차단을 위해 방음벽을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럴 경우 700억 원의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난관에 봉착한 상태였다.

이에 시는 관할 지자체로서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12월 도와 긴밀히 협의해 연현마을 주민뿐 아니라 시민 다수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공원을 조성하기로 도와 의견 일치를 봤다.

이는 시가 공업 용지 일부를 도에 제공하고, 도는 이를 통해 인근 지역 개발 제한구역 훼손에 따른 복구 물량 조정권을 활용함으로써 서로가 상생하는 모범적 사례로도 꼽히게 됐다.

연현마을 공원 조성은 부근의 석수체육공원과 연계해 건강과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올해 아스콘 공장인 제일산업개발의 일원을 개발 제한구역 복구 진행 대상지로 확정하고 개발 제한구역 훼손지 복구계획 수립과 보상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3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시가 이 일대 추진하려는 공영 개발 청년주택 확보 계획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소형 임대주택을 매입해 청년주택으로 활용(380여 세대)하는 방향으로 전환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최대호 시장은 “예산 절감과 기관 간 상생협약, 그린벨트지역 훼손 부지 복구 물량 확보라는 전국 최초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최적의 휴식공간으로 잘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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