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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평화의 소녀상’ 두 번째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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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평화의 소녀상’ 두 번째 건립
  • 김범준 기자
  • 승인 2020.02.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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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후원으로 제작… 내달 1일 제막키로
윤화섭 안산시장이 지난 24일 시장실에서 열린 ‘안산 평화의 소녀상 기증 협약식’에 참석해 안산 평화의 소녀상 시민 건립 추진 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이 지난 24일 시장실에서 열린 ‘안산 평화의 소녀상 기증 협약식’에 참석해 안산 평화의 소녀상 시민 건립 추진 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산시가 지난 24일 안산 평화의 소녀상 시민 건립 추진 위원회가 제작한 ‘평화의 소녀상’을 기증받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시장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화섭 시장을 비롯해 이한진·최창규·양애자·박상길 추진위 공동 대표와 집행위원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해 협약 체결과 함께 기증 증서 전달이 이뤄졌다.

추진위는 안산시민들의 모금으로 제작된 만큼 안산에 기증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해 시에 기증 의사를 밝혔고, 시는 이러한 시민의 뜻을 기려 시청 내에 소녀상을 설치해 소중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시민들로 구성돼 지난해 12월 출범한 추진위는 비교적 짧은 모금 기간과 연말연시, 설 명절, 코로나19 확산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뜻을 함께하고 후원에 동참해 소녀상을 제작했다.

이와 관련 추진위는 후원에 참여한 시민들의 이름을 동판에 새겨 다음 달 중 설치할 계획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고 미래 세대에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 주겠다는 의지가 담긴 소녀상은 2016년 8월 15일 광복절 당시 안산 상록수 역 앞에 첫 설치됐다.

이번 소녀상은 두 번째로, 이달 내로 설치돼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윤 시장은 “일제강점기 우리의 아픈 역사를 후대가 기억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기 위한 뜻깊은 평화의 소녀상을 시청 내에 설치하게 돼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 저금통부터 시작해 자발적으로 후원에 동참해준 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소녀상을 시에서 책임감을 갖고 잘 관리하고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당초 예정됐던 제101주년 3·1절 및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과 안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모두 취소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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