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방역소독비 감면 논의
행정처분 면제 등 소상공인 살려
안산시가 26일 코로나19 대응 정책협의회를 열고 공공임대시설 임차료 감면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윤화섭 시장과 김철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확진자 0명 유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대책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해 의견이 모아졌다.
시는 기존 추진 중인 소상공인 지원대책에 공공임대시설 임차료 감면 지원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5일장이 한시 중단되는 등 매출 감소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시민시장에 입주한 383점포에 대해서는 점포당 월 13만 4000원의 임차료를 감면할 방침이며, 피해 기간을 따져 감면 기간을 산출할 방침이다.
100명의 중도매인과 3개의 도매법인이 영업 중인 안산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해서는 전기·상하수도·도시가스 요금 등 관리비와 방역소독비 감면을 검토해 추진한다.
또한 월간 최저 거래금액(청과 2500만 원·수산 2000만 원·법인 5000만 원)의 거래 실적 기준을 일시적으로 완화하고 과징금 처분 등 행정처분을 면제해 상인들의 경영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 달 8일까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전면 휴관에 들어간 도서관에 입주한 매점 23개소에 대해서는 공공시설 폐쇄에 따른 임차료를 보상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26개의 화훼농가에 대해서는 원예용 상토와 포장재 등 자재비용의 50~60%를 지원하며, 직원 생일·자녀 입학 등에 대한 꽃다발 선물하기 운동 등을 통해 꽃 소비 촉진에도 적극 동참한다.
시청을 비롯해 상록구청, 상하수도사업소 등 공공기관 내 구내식당은 월 2회 이상 중식을 휴무하고 1000명 이상의 공직자가 지역 식당을 이용하도록 조치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로 자가 격리된 시민에게 국·도비를 포함한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생활 지원비를 지원하며, 불법 대부·방문 판매 등 불법 영업과 마스크·손 소독제 매점매석·가격 표시제 등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
윤 시장은 “안산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해 방역에 나서겠다”며,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계속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대책을 추진하게 위해 경제T/F팀을 구축하고 ▲피해 상담창구 운영 ▲중소기업·소상공인 융자 및 보증 지원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