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마스크와 손 세정제는 지금 같은 재난상황에서는 위생물자가 아닌 전략물자이므로 국가가 통제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두 물품을 임시 비과세로 풀어 원자재의 원할한 공급은 물론 국민들에게 싸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난달 29일 정부 관계자에게 건의했다.
조 시장은 “코로나19 남양주 확진자와 구리, 인천 미추홀구 확진자들이 마스크 착용으로 밀접 접촉자들에게 감염증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았다”며, “확산 방지 사례를 보듯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입증된 예방책으로, 국민들이 두 물품을 언제 어디서나 즉시 싸게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시켜드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버스업체와 약국, 마스크 생산업체 들을 차례로 방문해 차량 소독과 마스크 공급 및 유통사항 등을 직접 확인하고 시 보건소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먼저 진건읍 대원운수 차고지를 방문해 허상준 KD운송그룹 사장 및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차량 손잡이 및 내부 등을 소독했다.
허 사장은 “현재 매일 2회 차량 내부를 소독하고, 자체 제작한 마스크를 운수종사자들에게 1주일에 2장씩 공급하는 등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 시장은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민간 및 공공분야 역할 분담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심리적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도보로 최창숙 시 약사회 회장이 운영하는 약국을 방문해 마스크 및 손 세정제 공급 및 판매 현황 등을 확인했다.
조 시장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는 검증된 예방법으로 시민들에게 마스크와 손세정제의 원활한 공급이 너무나도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조치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금은 마스크와 알콜 구입 가능 여부에 대한 문의만 많다”며, “마스크는 일부 수량이 공급돼 한숨을 돌렸지만 알콜은 재고가 소진돼 판매를 못하고 있으니 시 차원에서 지원이 가능한지”를 물었다.
이에 조 시장은 현장에서 즉시 관련부서에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 조 시장은 시 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조 시장은 “역할을 잘 분담해서 불필요한 일은 줄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시 보건소와 풍양보건소가 유기적인 협조 하에 방역과 검사 등에 대한 업무 메뉴얼을 단순하게 만들어 시행할 필요가 있다”며, “시청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를 만들어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조 시장은 진접읍 팔야리 마스크 생산업체인 메이클린을 방문해 가동 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파악했다.
이창복 사장 등 업체 관계자들에게 현재 생산이 중단된 원인에 대해 물어보고, 현장에서 즉시 정부 관계자와 통화해 빠른 시일 안에 정상 가동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조 시장은 “업체의 생산량 중 50%를 우리 남양주에 우선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사장은 “시장님께서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챙겨주시니 너무 감사하다”며, “요청하신 사항은 적극 협조해 공급토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