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7등급 이하 道 거주 1년 이상 도민 지원
300만 원 한도·연 1% 이자·3년 이내 상환 조건

경기도가 신용이 낮은 도민들을 위한 ‘경기  극 저신용 대출사업’을 상반기 중 전국 최초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활자금이 필요하지만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어 고금리 불법 사금융에 내몰리는 도민들을 돕고자 마련됐다.

또한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복지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긴급 생계비가 필요한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이며 도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도민이다.
300만 원 한도, 연 1%의 이자로 3년 이내 상환하는 조건으로 대출이 진행되며, 대상자의 재무 상태·소득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자율 약정으로 추진된다.

신용등급이 6등급이라 하더라도 기초생활 수급자, 긴급 복지 대상자 등의 저소득층은 지원이 가능하다.

단, 의료비나 학자금 등 기존 사회보장 프로그램과 동일 사유로 중복 신청 시 지원이 배제된다.

이번 사업을 주관하는 경기복지재단은 소액 금융 지원 경험이 있는 대안금융 기관 등을 대상으로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세부 지원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사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병우 복지국장은 “소액 대출과 더불어 재무 상담을 통해 수요자에게 필요한 취업·창업·주거복지 서비스와 연계하려 한다”며, “지원을 받는 사람들이 실질적 재기에 이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