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에 사는 한 가족이 코로나19 등으로 더욱 어려워진 이웃들을 위해 쌀을 기부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3일 구에 따르면 송현1, 2동 주민 김관택씨와 고등학생 자녀 김우석군, 김유진 양이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들에게 쓰일 수 있도록 해 달라며 10kg들이 쌀 80포를 구청에 보내 왔다.
오빠 김우석군은 “학교 개학이 계속 미뤄지는 것을 보고 지금의 상황이 정말 심각한 것 같다고 느꼈다”며, “아버지께서는 줄곧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고 가르쳐 주셨고 이번 일을 통해 더욱 깊게 배웠다”고 했다.
구는 받은 쌀을 경로식당(무료급식소) 등으로 보내 코로나19로 인해 무료급식을 못하는 어르신들 식사 지원에 쓰이도록 할 계획이다.
허인환 구청장은 “귀한 나눔 실천을 통해 자녀들에게 참된 교육을 해 주신 아버님을 존경한다”며, “훌륭한 아버지 밑에서 제대로 보고 배운 자녀들이 만들어 갈 동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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