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거리 두기 본격화
구리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고강도 거리 두기 일환으로 ‘제20회 구리 유채꽃 축제’를 전격 취소한다.
이번 조치는 개학 연기 등 그동안 집안에서 주로 생활하던 시민들이 봄철 야외활동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는 시기에 한꺼번에 군집할 것을 우려해 내린 결정이다.
시는 최근 타 지자체가 만개한 유채꽃 밭을 갈아 업는 등 코로나19 거리 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어 20년째 이어져온 유채꽃 축제를 취소하고, 유채밭 일부를 꽃이 피기 이전에 유채 김치나 나물, 전 등을 만들어 코로나19 걱정에 지친 취약계층에게 전달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드리기로 했다.
유채를 활용한 반찬 만들기에는 시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구리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구리시지회,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구리지구협의회 등에서 주관할 계획이다.
각 단체는 유채의 발육 단계부터 유채 솎아주기, 잡초 제거, 수확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공정을 관리 운영한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19 고강도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구리한강시민공원에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는 요인을 최소화하고자 공원 내 주차장을 전면 폐쇄한다.
공원 내 그늘막 텐트 설치와 돗자리 설치 등도 금지되며, 자전거를 이용해 꽃 단지로 직접 진입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임시 가드레일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축제 및 행사 관련 예산은 시 재난 기본소득에 편성하고, 유채는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는 등 난국을 이겨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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