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5-17 15:49 (금)
평택시 1~4월 미세먼지, 전년 대비 40% 감소
상태바
평택시 1~4월 미세먼지, 전년 대비 40% 감소
  • 박금용 기자
  • 승인 2020.06.16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평균보다 10% 이상 감축… 경기지역 최고 수준
미세먼지 종합대책 ‘푸른 하늘 프로젝트’ 성과 뛰어나

평택시가 16일 비대면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올해 미세먼지 종합 성과를 발표했다.

시는 지난해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동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 비교 결과 40%가 저감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개선 비율 31%, 경기도 평균 개선 비율 29%와 비교해도 돋보이는 개선 수치다.

환경부에서 전국적으로 시행한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활동 둔화로 올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감소한 편이지만, 평택처럼 전국 평균 감소 수치보다 10% 더 감소한 것은 이례적이다.

시는 이를 미세먼지 종합대책인 ‘평택 푸른 하늘 프로젝트’의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평택은 바다와 접해 있고 산이 없는 평평한 지리적 특성에 따라 대규모 국가 기간시설이 인근에 밀집해 있다.

서쪽으로 전국 5대 항만인 평택항을 비롯해 현대제철·대산석유화학단지·평택화력발전소와 포승·부곡 국가산단이 위치해 있고, 서남쪽인 충남에는 전국 석탄화력 발전소 절반이 밀집해 있다.

이처럼 시는 지리적으로 불리한 여건이지만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전방위 종합대책인 평택 푸른 하늘 프로젝트를 수립해 현재까지 추진하고 있다.

시는 대외적인 성과로 ▲경기 남부권-충남 환황해권 미세먼지 공동 대응 협의체 구성 ▲‘항만 대기질 개선 특별법’내 평택항 항만 대기질 관리구역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 해역 포함 ▲현대제철 소결로 개선 등을 꼽았다.

미세먼지 공동 대응 협의체는 지난해 12월 시 주도로 구성돼 중앙부처 및 관련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의를 해나가고 있다.

시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평택항이 항만 대기질 관리구역, 황산화물 배출 규제 해역(ECA)으로 지정되는 성과도 있었다.

이번에 시행되는 ‘항만 대기질 개선 특별법’에 따라 오는 9월부터 평택항에 출입하는 선박은 황 함유율이 0.1% 이상인 연료를 사용할 수 없다.

현재 설치 중인 육상전력공급장치까지 설치 완료되면 선박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들이 눈에 띄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평택화력발전소와 협업도 성공적으로 진행돼 앞서 2월 중유발전기 4기를 청정 연료로 전환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4년 앞당긴 것으로, 차량 10만 대 분의 미세먼지 감축 효과가 있다.

현대제철의 소결로 개선은 이달 최종 완료돼 기존 대비 50% 이상 대기오염물질이 저감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현대제철과 핫라인 및 민·관·산 협의회를 구축해 운영해왔으며, 이를 통해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도 투명하게 관리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국무총리 면담과 관계부처 장·차관 및 도지사 면담 등 정부·경기도와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계속해서 소통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대내 분야 정책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수송·산업 분야에서 올해 국·도비 1000억여 원을 확보해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141억 원), 친환경차 보급(179억 원),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168억 원), 수소 생산기지 건설(210억 원) 등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수소차 보급을 위해 280대 분의 보조금을 확보했으며 수소 충전소도 6기를 구축한다.

수소·전기버스 등 친환경 대중교통망 도입과 함께 내년 6월 수소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평택은 전국에서 수소전기차 타기 가장 편리한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과학기술 분야를 활용해 시민들을 위한 미세먼지 정보 제공에도 앞장선다.

현재 고덕에 건설 중인 국가 측정망 1개소가 완성될 경우 시내 총 7개소의 국가 측정망이 완비된다.

더불어 이를 보완하는 IoT 기반 미세먼지 간이 측정기 30개도 시내 공공기관에 설치돼 시민 누구나 에어맵코리아 어플을 설치하면 거주지 주변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대기 정보를 알리는 대형 전광판과 미세먼지 알리미도 해마다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전국 최악의 미세먼지 도시라는 위기 상황을 정면돌파 하기 위해 ‘평택 푸른 하늘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여기에 시민들의 참여가 더해져 초미세먼지 40% 저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며, “평택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동참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미세먼지 정책을 비롯한 환경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