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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화폐 다온 카드 사용액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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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화폐 다온 카드 사용액 급증
  • 김범준 기자
  • 승인 2020.06.25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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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10배 이상 늘어나

안산시의 생활안정지원금,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등이 지급된 이후 안산화폐 다온의 카드 사용액이 10배 이상 늘어났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4월 도입된 다온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생활안정지원금 등 재난지원금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온 카드의 사용액이 앞서 3월 59억 1000만 원에서 5월 637억 9000만 원으로 10.8배 가량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다온 카드 사용액 190억 7000만 원의 3.3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로, 지류식까지 포함한 지난해 전체 사용액은 261억 9000만 원이다.

다온 카드 사용횟수는 다온 출시 첫 달인 지난해 4월 5000회에서 올해 3월 27만 3000회로 54배 이상 늘었으며, 시 생활안정지원금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본격적으로 지급된 이후인 5월에는 259만1000회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카드 결제액과 사용횟수는 사용자가 늘면서 3월 24만 3000원, 11.3회에서 5월 21만 3403원, 8.6회로 각각 나타났다.

사용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업종별 매출액도 덩달아 증가했는데, 다온 사용액이 가장 많은 슈퍼마켓 업종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전 57억여 원에서 170억 7500만 원으로 3배 가량 늘었고, 1회 평균 결제금액은 1만 6608원에서 2만 2489원으로 35.41% 증가했다.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전 전체 매출액 1위를 차지했던 일반 한식 업종은 2위로 밀려났지만 기존 71억 1200만 원의 매출액이 137억 700만 원으로 늘었고, 1회 평균 결제금액도 2만 4856원에서 2만 7968원으로 12.52% 증가했다.

이 밖에 업종별 매출 순위는 편의점, 서양음식점, 약국, 스포츠 레저용품점, 양복점 등의 순이었는데, 스포츠 레저용품점과 양복점은 각각 기존 21위, 17위에서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이후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동네 슈퍼, 음식점 등이 상위 업종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다온이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전 다온 카드 사용 장소는 중앙동, 안산광장, 선부광장, 상록수역 등 대형 상권이 중심이었지만 지급 이후에는 시 전역으로 넓게 퍼져 동네 소규모 상권까지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이 외에도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이후 연령별 카드 사용액은 40대, 50대, 20대, 30대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40~50대의 세대주가 가족의 재난지원금을 일괄적으로 받아 사용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올해 다온 발행액이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지난 23일 기준으로 1487억 원이 정책 지원금으로 시민들에게 지급됐다.

세부적으로는 ▲시 생활안정지원금 661억 5000만 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605억 6000만 원 ▲도 재난기본소득 95억 9000만 원 ▲한시적 생활지원금 124억 원 등이다.

윤화섭 시장은 “안산시 생활안정지원금 등이 안산화폐 다온으로 사용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기가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며, “경기부양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여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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