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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신건강 돌봄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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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신건강 돌봄 ‘만전’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0.07.14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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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치료비 지원 및 상담실 운영

경기도가 만 19~34세 청년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연간 최대 36만 원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치료비’를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청년 정신건강 상담실’도 운영해 청년들의 정신건강 문제 조기 발견과 초기 집중 치료·관리를 돕는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 정신건강 증진사업’을 마련,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통합 정신건강 증진사업 공모에 ‘경기도 청년 정신건강 증진사업’을 제출, 관련 예산을 국비로 확보해 올해 처음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청년 마인드 케어(외래치료비 지원사업)’와 ‘청년 마인드 링크사업’으로 구분되며, 31개 시·군 정신건강 복지센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청년 마인드 케어 사업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F20~29(조현병, 분열형 및 망상성 장애)  또는 F30~39(기분 및 정동 장애)로 5년 이내 최초 진단받은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치료비 일부 본인 부담금 중 진료비, 약제비, 검사비(비급여 포함), 제증명료를 1인당 최대 36만 원까지 지원하게 된다.

지원 조건에 해당될 경우 환자, 보호자가 주소지 관할 시·군 정신건강 복지센터로 신청서 등을 제출하면 올해부터 발생한 진료 분부터 소급 지원받을 수 있으며, 소득 기준과 정신건강 복지센터 등록 여부 등 별도 제한은 없다.

청년 마인드 링크사업은 시·군 정신건강 복지센터와 청년 공간 등에 청년 정신질환 상담실을 별도로 운영해 고위험군 청년이 부담 없이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한다.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비 지원, 사후 관리 등을 통해 건강하게 사회 일원으로 복귀하는 것을 돕는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정신질환을 겪는 청년들의 조기 병 발견과 경제적 부담 없는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많은 청년들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보건복지부 장애인 실태조사와 2018년 통계청 경제실태조사에 따르면 정신장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10~30대로, 전체 연령의 80%를 차지한다.

청년의 99.7%는 정신과 치료 경험이 없고, 99.2%는 심리 상담 경험이 없어 청년 정신과 치료와 심리 상담, 정신보건 서비스 이용을 위한 제도 마련과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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