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것은 소비자도 혜택을 받고 동네상권도 살리고 국가경제도 살리는 일거삼득의 길”이라며 도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소비를 당부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30일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아 ‘경기도지사와 함께하는 소비 지원금 탐구생활’이라는 주제로 열린 경기지역화폐 이용 활성화 토크 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 탤런트 박원숙, 지역화폐를 이용하고 있는 청년, 주부, 소상공인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나에게 지역화폐란? ▲지역화폐로 찾은 골목의 재발견&알뜰소비 ▲소비 지원금(한정판 지역화폐) 사용계획 ▲지역화폐에 바라는 점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서민이 잘사는 나라가 제일 잘사는 나라다. 대한민국 빚이 제일 적은 나라이지만 동시에 국민들 빚은 제일 많다”며, “이제 정부에서 개인 가계지원도 해주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매출로 연결돼 경제가 팽팽 잘 도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사회가 기술도 교육 수준도 노동역량도 다 뛰어난데 경제가 어려운 것은 돈이 쌓여 순환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대형 매장이나 백화점에서만 돈을 쓰면 그렇지만, 지역화폐를 이용해 골목에서 쓰면 돈이 순환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영세 자영업자도 살리고 지역 상권도 살리고 우리 경제도 살리는 길”이라고 지역화폐의 경제 선순환 효과를 강조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이 경기지역화폐를 이용한 재난 기본소득을 보도한 사실을 언급하며 “지역화폐는 전 세계가 벤치마킹하는 훌륭한 제도이고 모범적인 새로운 정책이다. 도민들께서 많이 써주셔서 본인도 혜택보고, 동네도 살리고 대한민국 경제 살리는 일거 삼득·사득의 효과를 누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 역시 이 지사가 강조한 지역화폐의 유용성에 적극 공감하며 보다 많은 도민들이 지역화폐의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서 이 지사는 참석자들과 함께 의정부제일시장과 주변의 지역화폐 가맹점을 방문해 지역화폐로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 캠페인을 진행하며 ‘소비 지원금(한정판 지역화폐)’의 장점을 홍보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소비 지원금(한정판 지역화폐)’은 20만 원 충전으로 기존 10% 인센티브와 함께 15%에 해당하는 추가 소비 지원금 등 역대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는 도의 경제 방역정책이다.
당초 소비 지원금 혜택을 받으려면 앞서 9월 18일 이후 사용액 기준으로 오는 17일까지 최소 20만 원을 경기지역화폐로 소비해야 했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현재 기간 연장을 검토 중에 있다.
현재 도 집계에 따르면 9월 18일 이후 10월 29일까지 36만 9000명이 경기지역화폐 회원으로 신규 가입했다.
이 기간 동안 총 4426억 원의 충전이 이뤄졌으며, 사용 금액은 4523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