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신규 인증’을 취득했다.
생물안전 연구시설은 취급 병원체의 위험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생물안전 3등급(BL3) 연구시설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 메르스, 탄저 등 인체 위해성이 높은 병원체의 취급 시 발생할 수 있는 실험자의 인체 감염 사고 및 병원체의 외부 유출 가능성 등의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특수시설이다.
연구원은 신청사 이전에 따라 지난해 1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신청사 지하 1층에 면적 347.5㎡(밀폐 구역 141.1㎡, 부속 구역 206.4㎡)으로 BL3 연구시설을 준공하고 올해 인증 절차를 진행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연구원의 BL3 연구시설은 공기 제어, 음압 유지를 위한 공조 시스템 및 폐수 멸균 시스템 등의 안전시설을 갖췄다.
또한 양문형 고압 멸균기, 생물안전 작업대 및 패스 박스 등의 안전장비뿐만 아니라 실제 운영에 필요한 개인 보호장비, 출입 통제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오조교 원장은 “이번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인증 취득으로 탄저균 등 생물 테러 원인 고위험 병원체 및 코로나19, 메르스와 같은 해외 유입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검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위험 병원체나 해외 유입 신종 감염병 진단에 최선을 다해 도민 안전을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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