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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양측 개성공단 재개 선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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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양측 개성공단 재개 선언 촉구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0.12.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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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강 평화부지사, 통일대교 ‘삼보일배’ 완주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15일 파주 통일대교에서 개성공단 재개 촉구를 위한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15일 파주 통일대교에서 개성공단 재개 촉구를 위한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한반도 평화 실현과 남북 양측의 개성공단 재개 선언 촉구를 위해 지난 15일 ‘삼보일배’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2004년 12월 15일 개성공단에서 첫 생산된 제품 ‘통일 냄비’가 세상에 나온 지 16년이 되는 날을 기념함과 동시에 유엔사의 주권 침해성 월권 행위 등 부당한 현실을 규탄하고, 개성공단 재개 선언 촉구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는 데 목적을 뒀다.

특히, 이 부지사는 영하권의 강추위로 얼어붙은 고된 환경 속에서도 통일대교 남단에서 북단까지 0.9km 구간을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홀로 삼보일배로 완주하며 한반도 평화를 향한 도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이 부지사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미국의 승인이나 대북 제재의 틀 속에 갇혀서는 개성공단 재개는 불가능하다”며, “이제는 남북이 개성공단 재개 선언부터 하고 정상화를 위해 지혜를 모아 국제 협력을 이끌어내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접경지역을 보유한 경기도는 개성공단 중단과 남북관계 경색으로 가장 큰 피해가 큰 지자체”라,며 “경기도 평화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평화부지사로서 얼어붙는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 삼보일배보다 더한 것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삼보일배를 완주한 뒤에는 “현장 집무실을 40일간 운영하면서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고, 남북 양측이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다”며, “앞으로는 현장 집무실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에 참여할 수 있는 범국민 운동을 전개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위한 ‘민·관 협력기구 설립’을 제안하며, 정·관계와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학계 등 각계각층 다양한 분야의 호응과 참여를 당부했다.

도는 현재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규모로 행사를 축소해 진행했다.

도와 뜻을 같이 하지만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온라인 125배’도 SNS를 통해 진행 중이다.

개성공단 재개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작성해 보내면 이를 출력해 현장 집무실에 개성공단 면적 3.3㎢을 상징하는 의미로 설치된 ‘개성 잇는 메시지’창에 부착한다.
 
500여 개의 메시지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성까지 평화를 잇겠다는 뜻의 한반도 모습을 연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 부지사는 개성공단 재개 선언 촉구를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 현장 집무실을 설치하고 통일대교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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