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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내버스 노선 대규모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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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내버스 노선 대규모 개편
  • 김성배 기자
  • 승인 2020.12.29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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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본격 시행… 총 205개 합리적 노선 설계

인천시가 오는 31일 시행되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앞두고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 시내버스 노선은 197개에서 83개가 변경되고 24개가 폐선되며 32개가 신설돼 총 205개 노선으로 새롭게 개편된다.

시는 교통카드·이동통신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요 분석, 도로계획·아파트 입주 등 미래 수요 등을 기반으로 변화된 도시환경에 맞는 합리적인 노선을 설계했다.

또한 도심 골목골목을 달리는 ‘인천 e음버스’, 승객이 부르면 달리는 ‘I-MOD(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해 교통 취약지역까지도 버스가 이어지도록 했다.

시는 이러한 대규모 노선 개편을 앞두고 노선 운영, 정보 제공 등 긴급한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종합 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종합 상황실은 지난 22일부터 내년 3월 21일까지 운영되며, 각 구청 및 버스운송사업조합도 함께 참여해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대체 노선 안내, 민원 접수 및 유관기관과 연계한 문제 해결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시는 차질 없는 버스 운행을 위해 30일에는 운행 종료 후 신설 및 변경 노선 차량을 대상으로 정보 표출 및 노선도 부착 등에 대해 최종 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내년 7월까지 조정 노선의 민원사항에 대한 체계적인 재분석과 대체 노선 발굴로 버스 노선체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조정 노선 모니터링 및 안정화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연구용역 과제에는 대중교통 이용 현황 및 문제점 분석, 시내버스 조정 노선 모니터링 및 개편 효과 분석, 조정 노선 시행 후 민원사항 분석, 조정 노선 재분석 및 대체 노선 발굴, 시내버스 노선 운영체계 안정화 방안이 포함된다.

이번 용역을 통해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는 노선에 대해서는 모니터링한 데이터를 기초로 노선을 수정·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연속된 노선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을 구축해 체계적인 노선 조정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버스 노선 개편과 연계해 정류소 등 인프라 확충도 함께 나서고 있다.

우선 올해 표준 디자인 버스 표지판 115개를 신규·교체 설치해 이용 편리를 증대했다.

경유 노선이 많은 48개 정류소에는 승하차 유도 표지를 설치해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했고, 군·구에서도 자체적으로 137개소의 버스승강장을 신설 또는 교체해 편안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는 버스 승강장 624개소가 정비된다.

시가 500개소의 승강장을 신규 설치하고, 군·구는 124개소의 노후 승강장을 교체한다.

새로 설치되는 승강장에는 BIS(버스 정보 안내기)뿐만 아니라 공공 와이파이도 함께 설치돼 보다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노후된 350개소의 버스 표지판을 표준 디자인 표지판으로 교체하고, 정류소 승하차 유도 표지도 27개소에 추가 설치한다.

이 밖에 기존에 통일되지 않은 버스 전용 정차면 노면 표시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시내버스 정류소 앞 노면 표시도 함께 정비해 안전한 승하차 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별도의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종합건설본부에서 20m 이상 도로 재포장 시 함께 정비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 백운역∼부평역 구간 외 29개 구간에 걸쳐 총 120면을 정비했으며, 향후에도 계속 확대·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인성을 확보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과 불법 주·정차로 인한 정류소 질서 문란 민원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수 버스정책과장은 “버스 노선 개편 시행일이 며칠 안 남은 만큼 시민 불편사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마지막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은 버스를 이용하기 전에 배부된 노선 안내 책자나 버스 정보 시스템을 통해 변경된 노선을 꼭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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