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5 21:39 (목)
어미쏘가리 배합사료 길들이기 성공
상태바
어미쏘가리 배합사료 길들이기 성공
  • 김창석 기자
  • 승인 2016.01.25 2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쏘가리의 순치를 통한 양식 방법’ 국내 첫 특허

경기도가 양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어미 쏘가리를 배합사료를 이용해 키우고 종묘(쏘가리 치어)까지 생산하는 새로운 양식 방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 특허 등록을 마쳤다.

25일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쏘가리의 순치를 통한 양식방법’을 개발, 2015년 12월 30일 특허(특허번호 제10-1583011)를 받았다.

다 자란 어미쏘가리를 사료를 통해 키우고 종묘 생산까지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소는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뱀장어 반죽사료를 길이 5~10cm 크기의 물고기 형태로 만들어 쏘가리 어미에게 준 결과 길들이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이번 특허가 살아있는 생물만 먹는 습성 때문에 경제성 문제로 고민하는 양식어가의 고민을 상당부분 해결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어미 쏘가리의 먹이로 사용되는 살아있는 미꾸라지의 경우 kg당 2만 원에 이르지만, 연구소에서 사용한 배합사료는 kg당 4천원에 불과하다.

해양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일부지역에서 일정 정도 자란 치어에 사료를 먹여 키우는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배합사료로 어미를 길들인 어미로부터 치어를 생산한 것은 국내 최초.”라며 “이번 특허는 국내 쏘가리 양식장에 지금 당장 도입해, 어미 쏘가리도 키우고 치어도 생산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치어가 3cm가량 자랄 때까지는 생물을 먹인 후, 사료를 이용해 치어를 키우는 방식까지 개발됐지만 부화하자마자 사료를 먹이는 양식은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