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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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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
  • 김종식 기자
  • 승인 2021.03.2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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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민 주도형 가상 햇빛발전소 건립 '탄력'

광명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지역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4억 7000만 원을 확보해 시민 주도 그린 뉴딜 시장으로의 전환 및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산자부가 2016년부터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 신산업 사업 모델을 발굴해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지자체 공개 모집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총 17개 사업이 공모에 참여했으며, 평가를 통해 시의 제안사업이 선정됐다.

㈜에이치에너지(주관기관), 시민 조합원을 기반으로 한 협동조합, 시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유 플랫폼 기반 시민 주도형 그린 뉴딜사업’을 추진하며, 국·시비 각 4억 7000만 원씩(전체 사업비의 50%)을 포함해 이달부터 10개월간 18억 7000만 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시민, 건물주 등이 비어있는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이를 공유 플랫폼으로 묶어 하나의 발전소로 운영하는 형태이며, 그린 뉴딜 시장에 투자해 수익을 얻고자 하는 시민 또는 옥상 태양광을 공유받아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에 동참해 기후환경가치를 실현하고 싶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다.

시민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은 발전사업을 영위하고, 에이치에너지는 전력중개사업자로서 각각 개별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생산된 전력을 중개하고 발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담당한다.

새로운 형태의 가상 전력 플랫폼이란 곳곳에 흩어진 태양광 발전 설비와 수요를 가상으로 통합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특히, 그간 태양광 사업을 하고 싶어도 자본이 부족하거나 설치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한계가 있던 전·월세, 아파트 거주자들도 이번 사업을 통해 펀드 형식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해 수익을 나눌 수 있게 됐다.

특히, 땅이나 밭, 야산 등이 아닌 다세대주택, 아파트, 상업시설, 학교, 공공기관과 같은 현재 사용하지 않는 옥상이나 지붕 등의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함으로써 난개발 등의 환경 파괴가 전혀 없다.

초기 설비 투자부터 발전사업 수익, 옥상 임대 수익 및 지역사회의 환원까지 사업자본이 지역 내에서 전체적으로 선순환되며, 지역 에너지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시의 지역경제 활성화 또한 기대된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사업은 기존 관 주도의 재생에너지 보급에서 시민 주도 그린 뉴딜 사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산업 발굴을 통해 탈탄소 도시 조성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민가상발전소’의 운영을 담당하게 될 에이치에너지는 이달까지 각 참여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마친 뒤 조합원 및 옥상주 사전 모집을 시작하며 사업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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