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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철도교통 중심지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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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철도교통 중심지 ‘발돋움’
  • 임종대 기자
  • 승인 2021.03.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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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GTX-D 노선·여주~원주 복선 전철 등 비전 발표

여주시가 수도권 철도교통도시 도약 준비를 위한 광역철도 비전을 제시하며 수도권 관문으로서 국토 동서쪽을 잇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잇는 국토 균형 발전 교두보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항진 시장은 29일 ‘수도권 철도교통 중심지 성장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준비해온 수도권 광역철도 관련 비전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기후 변화 대응, 2050년 탄소 중립 달성, 경제 회복 견인을 위해 한국판 그린 뉴딜 추진 중심에 철도가 있다며, 탄소 배출량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 전환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이러한 현안에 적극 동승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여주에는 경강선과 중부내륙선·수서~광주선이 경유하고 여주역, 세종대왕릉역, 가남역이 위치해있다.

여기에 추가로 강천역 유치를 추진 중인 만큼 정부가 추진 중인 전국 동서축 1시간대, 남북축 2시간대 단축을 위해 일반철도 고속화(260km/hr)사업이 모두 해당되는 도시다.  

시는 대도시와 30분 내로 연결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노선이 유치될 경우 20~30분대 광역생활권이 형성되고, 이는 수도권지역에 양질의 주택 공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여주의 성장 잠재력 확대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 발전과 국토 균형 발전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올해 착공해 2025년 말 개통될 월판선(월곶~판교)이 향후 성남 판교~여주선, 여주~원주선, 원주~강릉선과 연결되고 KTX 이음(260km/hr) 고속열차가 운행되는 시점에 맞춰 상업·문화시설이 공존하는 ‘여주역 복합 환승센터 민자 유치’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19년 대도시권 광역교통 위원회에서 발표한 서부권 급행철도 계획 일환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중 GTX-D노선에 여주가 포함될 수 있도록 사전 타당성 용역도 추진 중이다. 

특히, 하남에서 광주까지 신설(18km)하고 경기광주역~ 이천~여주 기존 경강선을 이용(41km)해 연결하는 시의 안이 얼마 전까지는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지난해 7월 김윤덕 국회의원 등 12명의 의원이 발의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개정 추진으로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광역교통법이 개정되면 GTX-D노선에 인구 35만의 원주시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고, 인천국체공항(김포)~서울~하남~광주~여주~원주까지 연결되는 수도권·비수도권 광역급행 철도망 구축을 의미하기 때문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는 원주시와 긴밀히 협조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여주~원주 전철 복선화가 지난해 12월 타당성 재조사 통과해 확정된 만큼 강천역 신설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올해 2월 1일 국토부에 강천역 신설을 건의해 곧 타당성 검증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강천역이 신설되면 여주~원주 간 21.95km 무정차에 따른 교통 불평등 및 사회적 갈등이 해소될 뿐 아니라 여주 관광 자원 활용, 지역 균형 발전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경강선을 중심으로 수도권과 강원권 균형적 도시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신설될 강천역 주변지역 난개발 방지하고 계획적인 지역 개발을 위해 강천역세권 개발 구상 용역을 강천역 신설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여주역 이용 수요 증대에 맞게 연계 교통망 구축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여주역세권 추가 개발을 위해 지난해 11월 54만 1000㎡를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으로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 7기 여주시장이 되면서 곧바로 국가 철도정책의 방향과 변화를 따라가며 수도권 철도 교통 중심지로 성장을 차분히 준비해왔다”며, “수도권 광역철도를 통해 여주시민의 생활권뿐만 아니라 수도권 주민의 생활권이 여주로 확장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GTX-D노선과 수도권·비수도권 광역급행 철도망 연결이 실현될 수 있도록 원주시와 긴밀한 협조를 추진 중이며,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광주시·이천시와 함께 공동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도입방안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인접 시·군과도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이어 다음 달 1일에는 신동헌 광주시장, 엄태준 이천시장과 함께 여주역 광장에서 ‘GTX 유치를 위한 건의문 공동 서명식’을 개최하고, 서명식 후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공동 건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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