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5 21:39 (목)
광명시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 방안 모색
상태바
광명시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 방안 모색
  • 김종식 기자
  • 승인 2021.04.27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내 공기질 분야·공사장 비산먼지·대기환경 등 전문가 '머리 맞대'
민·관 거버넌스 구축 및 공공주택 내 환기 장치 관리 의무화 등 제안

광명시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효율적 방법을 찾고자 실내 공기질 분야, 공사장 비산먼지, 대기환경 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시는 지난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시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 내 미세먼지 오염원의 82%가 자동차 배출가스, 대규모 공사장 건설장비와 비산먼지임에 따라 이들 배출원의 효율적 관리 방안 찾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대기환경, 공사장 비산먼지, 실내 공기질 분야 전문가를 포함해 총 7명의 토론자와 건설공사 관계자, 환경단체, 시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기조 발제 ▲주제 발표 ▲토론 및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최유진 서울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 연구위원이 서울시 사례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현황과 대응’이란 주제로 기조 발제에 나섰다.

기조 발제에서는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그간 미세먼지 관리 정책 변화와 최근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무분별하게 다니는 공사차량을 시민들이 감시할 수 있게 차량에 공사장명을 의무적으로 부착하게 하는 서울시의 ‘공사차량 실명제’ 정책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주제 발표로 박명우 시 환경관리과장이 ‘광명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설명하고, 김진호 (사)한국환경피해예방협회 총무부회장이 ‘건설현장 비산먼지 관리 실태 및 저감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김 총무부회장은 건설현장 관계자, 관계 공무원의 비산먼지 발생 및 피해에 대한 이해 부족과 관련 교육 미흡 등을 비산먼지 관리의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적정한 관리 방안으로 업무 매뉴얼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 시간에는 구윤서 안양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이윤규 건설기술연구원 실내공기품질연구단장, 제창록 시의원, 허기용 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등이 지역 미세먼지 저감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먼저 이 단장은 시민들이 환경 감시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비산먼지 관리 매뉴얼 배포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제 의원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공동 대기 관리권역 설정과 공공주택 관리법 개정을 통한 공공주택 내 환기 장치 관리 의무화를 제안했다.

또한 허 사무처장은 행정기관, 시민,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 민·관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했다.

박승원 시장은 “현재 광명시는 재개발, 개건축 등 각종 도시 개발사업으로 야기되는 미세먼지 발생에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 자리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광명시 미세먼지 정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토론회에 앞서 지역 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대우건설 등 9개 건설사와 ‘미세먼지 감축 자발적 협약’을 맺고 미세먼지 저감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