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5 21:39 (목)
가짜뉴스를 거부하는 유권자
상태바
가짜뉴스를 거부하는 유권자
  • 경도신문
  • 승인 2021.05.11 2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서 영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김 서 영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지난 10일은 ‘유권자의 날’ 이었다.

‘유권자’는 ‘선거권을 가진 사람’, 즉 국민의 뜻에 따라 국가를 운영할 인물을 선택할 권리를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모든 선택에는 이유가 있다.

유권자들 또한 선거라는 선택의 과정에서, 각자 자신이 바라는 국가나 사회의 모습 또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꿈꾸며 그것을 이뤄 줄 것이라고 약속하는 후보자에게 투표한다.

선거가 이와 같은 선택의 과정이라면, 선거 과정에서 각 유권자가 접하는 정보는 유권자의 선택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유권자는 자신이 접하는 정보에서 현재의 사회 모습을 파악하고, 문제의식을 가질 뿐 아니라 각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통해 해당 후보자가 자신의 선택을 받기에 합당한 인물인지를 판단한다.

그런데, 이른바 ‘가짜뉴스’로 표현되는 부정확하거나 거짓된 정보들이 유권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와 같은 선택의 과정을 어지럽히는 것이 현재 선거에 있어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TV나 신문과 같은 고전적인 매체는 물론, 유튜브와 인터넷 언론에서 검증되지 않은 정보나 일부러 만들어진 잘못된 정보들이 생산돼 유포되며, 그와 같은 정보들이 유권자들의 선택 과정을 어지럽히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해 국회의원 선거를 치렀고, 올해 우리나라 제1ㆍ제2의 도시에서 모두 시장 보궐선거를 치렀으며, 내년에는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 현대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을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유권자들 스스로가 가짜뉴스를 거부하고 직접 ‘팩트체크’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가짜뉴스는 다름아닌 유권자의 선택을 방해해, 유권자의 ‘권리’를 빼앗기 때문에, 유권자가 자신의 권리를 올바로 행사하기 위해 “가짜뉴스, 멈춰!” 라고 외쳐야 한다.

학교폭력 방지 캠페인에서 시작돼 이제는 하나의 ‘밈(meme)’이 된 “멈춰!” 는, 피해자의 능동적인 행동을 강조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짜뉴스도, 유권자의 단호한 “멈춰!”라는 외침에 의해 멈춰질 수 있다.

가짜뉴스를 거부하고, 올바른 정보에 근거해 선거권을 행사하는 유권자들이 많아지기를 희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