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겨울 내내 묵은때를 벗겨내듯 전기장판 이며 난방기기를 정리하는 시기이다.
이에 따라 봄철 화재 발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2015년도 국민안전처 화재발생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3월 화재발생 건수(총6,549건)가 2월 화재건수(3,782건)보다 약 1.7배 높다.
이는 따뜻해진 날씨에 야외에서 쓰레기 소각 및 농사 준비를 위해 논·밭두렁 태우기, 봄 행락철 등산객 부주의 등 시민안전의식 부재로 인한 산불 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그 피해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몇가지 산불예방수칙에 대해 알리고자 한다.
첫째로, 쓰레기를 태우거나, 밭·논두렁을 태울 때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바람은 건조하고 강하기 때문에 작은 불씨가 건조한 바람을 타고 큰 산불로 확살 될 수 있어 임야 근처에서 소각행위가 필요할 경우 반드시 해당 읍면동에 신고를 하고 진행해야 한다.
둘째로, 산행을 할 경우에 절대로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 소지를 하면 안된다.
특히, 올 겨울에 눈과 비가 많이 오지 않아 건조한 산에서 담배에 붙은 작은 불씨도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고 후손에게 잘 물려줘야하는 대상인 자연을 개인의 이기심과 바꾸는 어리석은 생각은 버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야영, 캠핑 등 산에서 취사를 할 경우 반드시 허가된 지역에서만 취사를 하고 취사가 끝났을 경우 주변 불씨 단속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항상 “나부터 실천한다.”라는 생각을 가지면 큰 산불을 미리 막을 수 있다.
우리의 사소한 관심과 실천이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인 진정한 봄과 더블어 후세에 이어질 유산을 보전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포천시 국민안전현장관찰단장 김 태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