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가 반도체대학으로 개편 5년째가 되는 2024학년도에 학과를 신설하며 신입생을 맞을 계획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는 반도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의 사회적 요구에 맞춰 2020년에 출범했다.
폴리텍이란 ‘종합’이란 뜻의 접두어 폴리(Poly)와 ‘기술’이란 뜻의 테크닉(Technic)이 합쳐 폴리텍(Polytechnics)으로 사용되며, 호주·영국·싱가포르 등의 국가에선 ‘종합 기술 전문 학교’라는 뜻으로 통용된다.
국내 폴리텍대학은 전국 40개 지역에 캠퍼스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는 안성에 위치해있다.
이번 개편에 따라 반도체융합캠퍼스는 ‘반도체장비개발과’, ‘반도체테스트과’ 등 반도체 종합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문 분야 학위과정 학과와 ‘소프트웨어 제어’의 하이테크 과정(전문대학, 4년제 대학 등을 졸업한 이후 입학 가능) 학과가 신설되며 ‘나노측정과’는 기존의 반도체품질측정과에서 측정 기술을 전공하는 학과로 고도화돼 개편된다.
안성에는 최근 최종 확정된 ‘반도체 소·부·장 특화 단지(동신일반산업단지)’를 기반으로 6700여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 첨단 산업단지가 구축될 예정으로, 반도체 대학의 인력 수요는 국가 산업 중요성에 맞춰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시는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인력 공급에 대해 고민하며 반도체 인력 양성센터 구축을 기획한 가운데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 융합캠퍼스 등 3개 지역 대학과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학은 인력 수요 공급 흐름을 반영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위한 여성 재취업 과정과 만 40세 이상의 중장년층을 위한 과정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앞서 6월부터 대국민 교육 서비스인 ‘꿈드림 공작소’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학 외부인에게 첨단 기술 분야 체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꿈드림 공작소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는 대국민 공공 교육 서비스로 초·중·고등학교 학생부터 일반 시민, 군인, 기업 재직자 등 모두에게 개방돼 반도체 설계·공정, 코딩, 3차원 측정, 전장 설계, 장비 제작, 3D 프린팅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나노측정과는 올해에도 STX엔진, 램리서치코리아, LG전자 등 우수 기업체에 측정·품질 분야에 학생들을 취업시키는 등 특화된 산업 분야 우수 인력 양성의 결실을 맺고 있다.
김응주 교학처장은 “우리 대학은 반도체 특화 대학으로 우수한 인력 양성을 배출하고자 노력하며, 지역사회에도 대학의 시설과 장비를 개방해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