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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러시아어권 이주민 3세대, ‘세대공감 힐링캠프’로 하나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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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러시아어권 이주민 3세대, ‘세대공감 힐링캠프’로 하나 되다
  • 김성배 기자
  • 승인 2025.07.14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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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보다 러시아어권지원센터는 지난 7월 13일, 고려인 동포와 러시아어권 이주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세대공감 힐링캠프’를 석모도 자연휴양림에서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세대 간 소통과 유대를 강화하고, 다문화 가족이 지역사회 속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조부모 세대, 부모 세대, 아동·청소년 세대까지 총 3세대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가족사진 콘테스트가 열려 각 세대가 함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며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진행된 라인댄스시간에는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세대 간 장벽을 허물었다.

또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 조별 게임과 협동 과제가 이어졌고, 이를 통해 서로의 역할과 가치를 인식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마음의 교류란 주제로 진행된 마인드 강연은, 다양한 문화와 세대 간의 심리적 거리 좁히기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며 참가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알렉산드르는 할머니, 부모님, 동생들과 함께 하루종일 웃고 움직이며 진심으로 소통한 건 처음이라며 이런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캠프를 주관한 스바보다 러시아어권지원센터장은 세대공감 힐링캠프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다문화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 회복과 지역사회의 포용력을 높이기 위한 통합적 시도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과 문화를 아우를 수 있는 정서적 지지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려인과 러시아어권 이주민들이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소통의 다리를 놓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세대통합형 프로그램이 지역 내 다양성과 공동체 의식을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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