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17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재난취약시설을 긴급 점검했다.
16일 오후 5시부터 하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17일 오전까지 누적 강우량은 약 110㎜를 기록했다.
시는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실무반과 14개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250여 명을 투입해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점검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전국적 피해가 잇따르면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전날 오산에서는 시간당 40㎜가 넘는 폭우로 고가도로 옹벽이 붕괴해 차량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충남 서산에서도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이 시장은 집중호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재난취약시설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특히, 위험 요인이 큰 감일공공주택지구 T형 옹벽과 단샘초등학교 인근 능안천변을 방문해 옹벽 균열 여부, 지반 침하 가능성, 배수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꼼꼼히 살폈다.
이 시장은 점검을 마친 뒤 관계자들에게 취약지점 보강, 반복 점검, 추가 안전 조치 등 신속한 대응을 지시하며, 재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이러한 지시사항을 반영해 전역에서 현장 순회 점검을 강화하고, 하천변·지하차도·저지대 주택가 등 침수 위험 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또한 배수펌프 가동 여부,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 상태, 우수관로 역류 가능성 등을 면밀히 확인하며, 이상 발생 시 즉시 조치하는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 시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하려면 신속하고 철저한 현장 대응이 필요하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들께서도 폭우 시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하천변 접근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