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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乙未年)도 이미 기울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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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乙未年)도 이미 기울고 있네
  • 경도신문
  • 승인 2015.07.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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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을미년 “양”의 해도 절반이 지난 현재,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나?

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간들……. 지방자치 1주년을 맞이한 현재, 달라진 것들은 무엇인지 되돌아보자.

박근혜정부 역시 임기의 절반을 지나 중반기를 달리고 있지만 안으로 여, 야의 대립은 지난과거의 붕당정치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당리당략,아전인수.편가르기, 등의 구태의 정치로 인해 이미 우리 국민들은 흥미도 잃고 지치고, 아예 자포자기 포기하는 정도에 이르렀건만 오늘도 여전히 전 국민을 볼모로 반대만을 위한 반대로 대한민국 호는 휘청거리고 있음을 아는지…….

참으로 개탄스러움에 필(筆)조차 들기 부끄러워 놓았건만 며칠 전 존경하는 문우가 찾아와 이 난세(亂世)에 왜 침묵하고 있느냐해 촌철살인(寸鐵殺人)의 필을 들게 됐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인한 대한민국 전체에 미친 커다란 광풍은 이순간도 전국을 강타하는 와중에 올해는 메르스사태로 현재까지도 우리는 중심을 못 잡고 정치는 정치대로 경제는 경제대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서 거의 빈사지경에 이르도록 휘청거리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오합지중(烏合之衆)이란 말이 있다.

수많은 까마귀가 소란스럽게 모여 세를 과시하지만 규율과 통제가 없어 힘이 약한 무리를 일컫는 말로 전한시대 왕망과 유수의 짧은 치세와 그 멸망을 잘 나타내고 있다.

표용과 관용의 정치는 왜 이 땅에 이리도 인색한지 아쉽고 또 아쉽다.

우리 국민들 대다수도 이젠 정치하면 거의가 이해하고 어떤 것이 바른길인가를 알고 있다.

단지 그들 정치권 사람들의 泥田鬪狗와 집단 이기주의에 환멸과 염증을 느끼고 있을 따름...

진정 중요한건 어떤 것이 우리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며 미래 우리후손에게 자랑스러운 나라를 물려줄 수 있는 길인가 한 가지 목적만 분명하다면 즉, 정도(正道)를 간다면 왜 우리 국민이 그들을 존경하고 따르지 않겠는가.

그 와중에도 국회의원 연금법은 슬그머니 통과시켜 월 150만원의 연금을 평생 받을 수 있도록 보장받은 잘난 그들이다.

그나마 세월호의 악몽에서 막 벗어나려는 즈음 터진 메르스 사태로 인하여 겨우 걸음마 하려던 경제는 엎친 데 덮친데 휘청거리고 서민경제는 급전직하 청년일자리 역시 갈수록 줄어 비정규직의 숫자가 천만에 육박하는 실로 어려운 위기상황일진데...

“진정한 정치란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국가를 보위하는 것이다” 라고 공자가 말했다.

현재 이 나라 정치는 어떠한가?

지난 4.16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대책...

이번 메르스 사태의 초동대처와 그 과정들... 과연 누구하나 진정으로 책임과 의식을 가지고 평소 훈련하고 저마다 분야에서 법과 원칙에 의해 책임과 의무를 다했다면 그런 엄청난 비극이 연출됐을까?

오죽하면 일본의 아베가 저렇게 기고만장 큰소리치고 다니며 그의 외조부 기시노브스케를 흉내 내고 역사를 유린하고 우리를 조롱해도 우리는 그 어떤 견제도 그들을 향한 당연한 요구도 입 밖에 내지 못하고 있다.

기시노브스케가 한말이 귓가에 맴돈다.

“우리는 전쟁에 패했지만 조선은 우리를 이긴 게 아니다 100년 후 우리는 다시 이 땅에 올 것이다 우리는 조선인들에게 노예근성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모골이 송연하다.

정말 정신 차려야 한다. 정치가 제대로 가야 이 나라가 바로설수 있는것.

여, 야 모두 오직 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한 진정한 길. 애국 애족을 위한 길에 전력투구해야한다.

그길 만이 우리가 살길이며 후세에 부끄럽지 않은 우리가 가야할길이다.

비라도 좀 많이 내려 이 대지를 촉촉이 적셔주면 좋으련만.

염장군 녀석이 동호 재를 맴돌며 조롱하니 필자의 마음역시 스산하기만 하다.

<시인·칼럼니스트 김 선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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